감성은 의지와 매우 유사합니다. 의지는 말하자면 실행된 감성이며, 감성은 억제된 의지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고 영혼의 내부에 남겨진 의지가 바로 감성입니다.- 인간에 대한 보편적 앎, 루돌프 슈타이너

 

 

실행되지 않고 얻어지지 않는 것은 감정으로 남는다.

감정을 해소한다는 뜻은 물건 깨부수고 짐승마냥 소리지르는 것이 아니라

억제되었던 어떤 행동을 실행하는 의지를 발현하는 것이다.

 

해야할 숙제와 퀘스트는 모두 내 감정 안에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도 설명한다.

감정은  본능 -> 충동 -> 욕망 -> 동기 -> 소망 -> 의도 -> 결심 순으로 진화하며 발현된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그것에 대해서 숙고한 후에 이미 행한 것을 "더욱 잘 할 수 있었을텐데" 라고 말하는 경우에 우리는 그 소망을 특히 강하게 지각합니다. ~ 바로 이 점에 의해서 문화적으로 좀 더 높은 단계에 존재하는 인간이, 항상 자기 자신과 만족하면서 살고자 하는 저급한 존재로부터 구분됩니다.

~ 후회는 단순히 다중적으로 단순한 이기주의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미 실행한 행위를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원하기보다는 동일한 행위를 다음의 경우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가치를 둘 때에 우리의 노력은 비로소 비이기적이 됩니다. - 인간에 대한 보편적 앎 p.102

 

 

단지 몸에서 올라오는 본능과 충동, 욕망의 레벨의 감정을 느끼기만 하고 ( just feeling, 그냥 생물학적 반응 ) 소리지르거나 화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만족하지 않는' 높은 레벨의 감정이자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 이거 더 잘할 수 있는데' 라고 마음의 소리가 올라오는 것이 바로 그 감정이다.

그 감정은 언어그대로 '소망' 이나 '결심'을 이끌어낸다.

감정을 그냥 느끼기만하는 것이아니라 그 감정을 이해하고 들어주기도하고 달래주기도하고 생각하기도하고 준비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들 중 어떤 것이 이 레벨에 있는 감정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감정은 후회의 형태를 띄고, 어떤 감정은 그냥 쌍욕을 하고 싶은 형태를 띄고, 어떤 감정은 로또를 뽑고 싶은 충동의 형태를 띌 것이다.

그 중에서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와 같이 결심할 수 있는 것에 가까운 감정을 찾아야한다.

그래서 그 감정, 그 소리에 에너지를 주고 비중을 두고 실제로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족하지 않는 문화적 인간만이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후회의 레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정말로 의지를 발현해 뭔가를 바꾸거나 만들어내는 행동을 하는 것까지 만들어 내야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이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고 'follow your heart' 를 실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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