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겪도록 되어있다.

문제라는 것은 항상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나만의 고통스러운 문제'라는 특수한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누구도 풀지못한 최첨단 수학문제같은 것은 애초에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말장난일지도 모른다.

혹은 분할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를 과거에 그것을 풀어본 사람이 분명히 있을지도 모른다.

최전방의 신개념같은 것들을 상대하는 사람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그사람들은 그것을 문제로 보고 푸는 것이 아닐 것이다. 모든 문제를 풀어낸 사람이 거기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남들에게 문제를 전가한 뒤 그곳에 간 사람들은 고꾸라지고, 진짜 자기문제를 풀어내서 간 사람은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그러니 지금 내가 고통스러운데, 그것이 아직 정립되고 안착되기도 전에 최전방의 신개념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입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겪을만한 문제에 대해 아직 부드러운 해결책조차 안내하지 못하는 곳에는 절대로 가서 안된다.

그곳은 사기다. 나의 욕심으로 인해 잘못 선택한 곳이다.

 

오랫동안 축적된 역사를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그안에 수없이 많은 해결책들과 가벼움들이 들어있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이라면 만나는 문제들은 모두 다른사람도 똑같이 겪는 것이다.

추울때 춥고, 더울때 덥지 않은가. 어떻게 세상에 나만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약국엔 약이 있고, 도서관엔 책이 있고, 악기상점엔 악기가 있다.

 

문제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면 반드시 그것을 풀어본 사람이 있다.

문제를 실제로 풀어본 그 사람을 따라서 배우고 익히면 문제는 반드시 풀리게 되어있다.

 

해결책은 어디라도 있다.

굳이 유투브 시대가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수소문하면 언제든지 그것을 찾아가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정말 큰 하나의 기준에 맞추기만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풀리는 개념이었을 테고

지금은 사소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맞춰서 문제를 풀어야하는 개념이 된 것이다.

 

문제가 너무 복잡해져서 풀기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단위가 작고 사소하며 자기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풀어야한다는 것으로 바뀐 것 뿐이다.

 

문제라는 것의 본질은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가족과의 관계 문제를 '요리 실력의 부족' 이라고 판단해서 요리를 배웠는데도 전혀 문제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대체 무엇인가?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기만 한다면 그것에 대한 해결은 너무나도 쉽고 곧바로 풀어져버린다.

나사에 알맞는 드라이버를 꼈을 때처럼, 짐승같던 자연이 순한 양이 되어버린 것처럼 

지금까지 고통받던 나를 기만하듯이 풀려지게 되어있다.

결을 알맞게 따라가면 모든 것은 단숨에 전환된다. 절대로 질질 끌리지 않는다.

 

지금 문제가 풀려지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

문제를 다시 정의해야한다.

문제 해결에 대한 순서를 바꿔 무엇이 우선적으로 필요한지 확실히 할 필요도 있다. 

 

문제가 풀려지지 않아 고생하던 그 에너지는

새로운 문제정의에 의해 전혀 다른 흐름을 타도록 만들어준다.

결과적으로 끙끙대고 앓고 있던 모든 문제는 분명히 필요했었던 것으로 전환되므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이 단계를 건너뛸 수도 없었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온전하다.

 

 

 

비슷하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자기 문제를 풀면 어떻게 될까?

모두 비슷하고 개성없는 똑같은 사람이 될까?

세상은 모순과 패러독스로 점철되어있다.

문제를 해결한 모든 사람은 문제가 없어짐으로 인해서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똑같은 해결책으로 수많은 개성과 독특함이 생성된다. 

없어졌으므로 새롭게 창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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