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으로 가서 -> 다른 것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 다른 것이 되기는 불가능 하다. )

지금 있는 곳 머무르면서 ->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다.

 

지금 이미 있는 곳에 있으면서 -> 다른 것이자 원하는 것과 연결된다.

내가 내자리에 있으면서 -> 다른 것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쉽게 보면 모순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여기에 있는데 여기가 아닌 외부에 있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 뿐이다.

원래 있던 것, 원래 있던 나의 모습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외부에 있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다. 가장 멀어보였던 그것은 내 뒤통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내 동전의 뒷모습이 사실 가장 원하던 것이다. 내 뒷모습이 그것이기에 그것을 원하게 된 것이다.

 

멀리가서 뭔가를 찾는게 아니라 

지금 내 두발이 디디고 서있는 곳에서 나를 다르게 바라본다. 나를 다른 것처럼 바라본다.

나에게 있던 사소한 것에 눈길을 준다. 보려고하지 않았던 것을 제대로 본다.

 

나는 이미 가지고있다.

 

문제가 없었음을 깨달을 때.

문제많고 거부하고 싶은 바로 지금 이곳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여기에서 싫어하고 거부하고싶은 것이 곧 나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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