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처음 태어나 고통을 가진다.

그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에 의해 처음 테두리 쳐진 자기 범주를 벗어난 다른 것을 원하게 된다.

 

[0] : 고통

[1] : 첫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처음 형성된 순간 텅빈 껍데기이다.

처음만난 친구처럼 아직 서로를 잘 모르고 데면데면하다. 처음이기에 어렵고 어색하다.

형성된지 얼마 안된 인터페이스는 Inner Interface이다.

방향이 안으로 되어있어 다른 외부의 것이 아닌 지금 연결된 0과 1을 공고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인터페이스를 형성해 나갈 때 다른 외부의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죄악이다.

처음에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해야할건 해야한다. 필요하기에 해야한다.

 

실제 자기의 고통과 제대로 매칭된 첫 인터페이스라면 그것은 계속 하게 된다.

자동으로 원하고 욕망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인터페이스가 꽉꽉 채워진다.

 

Inner Interface가 가득 채워져 나의 고통을 많이 해결했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어떠한 연결도 한계가 있고 그것만의 문화가 있기에 그것은 더이상 에너지를 쏟을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힘을 쏟은 만큼 0과 1은 마치 하나가 된것처럼 자동화되고 시스템화가 된다. 또한 뭔가 한만큼 풍성한 것이 생긴다.

그렇기에 그때부터의 게임은 outer Interface 이다.

여기서 기존의 인터페이스에 집착하는 것은 죄악이다.

이제 해야할 일은 바깥에서 아직 해결되지않은 남은 고통, 0과1이 합쳐진 것에 대해 대응되는 고통들을 해결할 또 다른 연결을 찾는 것이다.

지난 과정을 통해 얻은 나에게 있는 풍족함은 그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비용이 된다. 

나의 풍족함과 고통에 정확히 대응되는 인터페이스를 찾는다. 

 

[0] : 고통

[1] : 첫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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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두번 째 인터페이스

 

두번째 인터페이스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Inner Interface를 다시 시작한다.

 

2번과의 연결에 힘을 쏟는다고해서 0이 완전히 없거나, 1을 완전히 안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0과 1은 이미 적응되고 이미 자동화 되었기에 아주 조금씩 자동적으로 해나가게 된다.

많은 것이 정리되었으므로 이미 시간을 아끼게되고 압축되어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번을 다시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운 연결에 힘을 쓴다.

 

그렇게 계속해서 체이닝된 인터페이스를 쌓아 나가 복잡성을 늘리는 것이 인터페이스의 힘이다.

계속해서 건너가는 인터페이스는 어떠한 한게도 없고 어떠한 경계도 없다.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다

10번을 건너 갔던, 100번을 건너갔던 그것은 모두 압축되어 하나로 말할 수가 있을 정도로 응축되어 있을 수 있다.

 

1에서 2로 건너간다고해서 1에 대한 우주 창조신급의 실력을 쌓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환경에 맞는 고통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의 필요성과 배고픔을 가지고 있다.

만약 1이라는 것에서 내가 얻어야할 부분을 얻었다면 그건 거기서 다 가진 것이다.

Inner Interface가 나에게 있어서 다 채워진 것이다.

남들이 뭐라하건 사회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상관없다. 더이상 할게없다고 생각하면 건너간다.

또한 지금까지 건너왔던 지난 인터페이스들은 단 하나도 버릴 필요가 없다.

잘못된 연결이란 없으며 아주 필수적인 것들이다.

만약 건너감이라는 행위를 할 수 있었다면 그건 이미 inner Interface를 내기준에서 꽉 채웠다는 증명이다.

어차피 버릴 수도 없지만 내가 생각 했던 모든 아이디어들은 살아 숨쉰다. 어떻게든 연결된다.

잘못된 것과 허접한 것은 없기에 단 하나의 사소한 것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친 듯이 붙잡아야 한다.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Inner Interface 인가, outer Interface 인가?

즉 다른 곳으로 건너가야하는 건가 아니면 지금 있는 것을 더 제대로 해야하는가?

마음을 관찰하는데 익숙해지면 그것은 단번에 알 수 있다. 눈에 바로 보인다.

자기를 아는 만큼 보인다. 자기 고통에 진심인 사람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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