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쵸파, 너는 언젠가 바다에 나가거라!
그러면 네 고민따윈 얼마나 작은 것인가 잘 알게 될 거야!
네가 태어난 이 섬따윈 세계에서 보면 콩알만하다고.
너의 내일은 저 바다 건너에 있는거야. - 원피스 85화
'게오르그 칸토어'라는 수학자는 무한보다도 더 큰 무한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절대적 무한은 존재하지 않고, 모든 무한은 한계가 있는 무한이라는 말이다.
무한보다도 더 큰 무한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 더 큰 무한보다도 더 큰 무한 또한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머리가 아득해질 정도다.
확실한건 이거다.
자기의 세상이 얼마나 넓던지간에,
지금같은 글로벌 시대에서 무한한 데이터와 무한한 경쟁자가 있던간에
얼마나 벗어나기 힘들고 강력하고 어려운 세상이던지간에
그것보다 더 큰 세상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말과 같다.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레벨의 방법이다. ( 프래질 )
발생한 문제를 방어하는 것, 없던 것으로 하는 것, 무시하는 것은 두번째로 낮은 레벨의 방법이다. ( 방어, 강건함, 이뮨 )
발생한 문제를 '오히려 좋아' 라는 태도로 이득을 만들어나가는 태도는 그 다음이다. ( 안티프래질, 회복탄력성 )
문제를 대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그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더 넓은 무한한세계로 나아가서 문제를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오직 큰 세상으로,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는 것만이 정답이다.
2의 데미지는 체력이 10일때 20%나 되는 충격적인 고통이다.
하지만 체력이 10000일 때 2의 데미지는 귀엽고 소중하다.
더 나아가 내 체력이 몇이던 상관없이, 데미지를 회피한다면 마치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완전히 무감각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순서대로 표현해보면
공격력 -> 방어력 -> 회복력(혹은 생명력) -> 회피력 순으로 중요도가 명확하고도 분명하게 갈린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그런걸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사실 놀라는 거거든요.
그 당시에는 그냥 앞뒤 공방이에요
공격 들어오는 건 그냥 막아야 됐었거든요.
근데 횡이동이 생기면서 상대가 들어온 공격을 피할 수가 있는 거에요.
실제 격투기처럼 할수가 있는거죠. 그래픽이 3D가 아니라 진짜 개념 자체가 그냥 3D인 거죠.
-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 넷플릭스 1997 세계최강 아키라 키드 중
최초의 3D 격투게임인 버추어파이터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아키라키드 신의욱 선수의 이야기에서도 같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무릎 선수의 말처럼 상대가 공격하면 그냥 막는 것이 전부였는데 최초로 회피를 할 수 있다는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이 새로운 방식에 놀라서 '코리안 스텝'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칸토어가 무한에서 더 큰 무한을 찾아낸 방법이 바로 대각선기법이다.
기존에 있는 실수들에서 대각선으로 자리수를 증가시키며 하나씩 가져오면 더 큰 무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사이드로 회피를 한다는 것은 대각선 기법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준다.
기존 세계에서 벗어나 미끄러지는 것.
언제든지 횡이동할 수 있게 스텝을 밟는 것.
상대방의 공격력이 아무리 높다고해도 그것을 피해버린다면 성립되지 않는다.
분수 b/a 가 무한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분자 b를 한없이 크게 해도 되고 분모 a를 0에 한없이 가깝게 해도 된다. 그런데 인류가 무한을 처음으로 삶에 이용하게 된 것은 분자를 한없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분모를 한없이 깎는 것을 통해서였다. 무한을 향한 인류의 끝없는 도전은 석기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 뾰족한 칼, 도끼, 화살촉 등에서 무한의 개념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미적분 직관하기 1: 눈으로 푸는 미분의 비밀], 휴머니스트 박원균
분모를 한없이 깎아서 숫자를 올려보고자 하는 것보다
그냥 분자를 무한하게 올리는 것이 더 올바르다.
깎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점점더 뾰족해지기에, 위험하기도 하다.
공격력에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레벨이 낮은 원시인들이나 해야할 일이다.
분자를 키운다는 것은 공격을 당해도 괜찮은 체력과 회피력을 키우는 것이다.
무언가를 깎는 작업보다 살을 찌우고 붙여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고 무한수로 작동한다.
우회적이지도 않고, 매우 직관적이다.
공격력 -> 방어력 -> 회복력(생명력) -> 회피력 순서를 봤을 때
방어력부터 이미 문제를 '그대로 놔두기' 시작한다.
그리고 뭔가 조작해야할 대상을 상대방이 아닌, 본인에게 두기 시작한다.
내 방어력을 올리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상대방이나 적이 아니라 나를 조작하는 것은 직관적이다.
주기적일 수 있으며, 언제든 가능하다.
너무나도 1차원적으로 숫자를 늘려나갈 수 있으며
분모를 줄이는 것보다 훨씬 기하급수적으로 숫자를 늘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분모를 줄이는 것은 처음엔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지만 결국 숫자가 너무작아져서 미미한 효과에 도달한다.
하지만 분자를 늘리는 것은 처음엔 느리나, 계속해서 커져나간다는 말이다.

여주인공 : 제 주제넘음은 어디에가도 미움받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노천시장 일에서는 오히려 기뻐해주셔서 주제넘으니까 가능한 일도 있을지 몰라요.
남주인공 : 주제넘는다는게 뭔가요? 말의 의미는 알아요.
주제넘는다는 건 상대를 아래로 보고 하는 말이잖아요
저는 미쿠리씨를 아래로 본 적 없고 주제넘는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어요.
-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11화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먼저 노천시장 일을 언급한다.
노천시장에서는 미움받던 여주인공을 받아주고,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바라봐주며 기뻐해줬다는 것이다.
바로 회복력의 단계인 안티프래질 단계다.
자신의 단점이 어딘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며 긍정적인 말을 한 것이다.
이 단계만해도 사람을 기쁘게 만들고 살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남주인공은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다.
'주제넘는다' 라는 단점이 애초에 무슨 의미인지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머리를 굴려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둥절 해버리는 것이다.
단 한번도 단점을 단점이라고 본적도 없다고 말한다.
노천시장 사람들은 주제넘는다라는 단점을 포용해주고, 받아준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주도하도록 맡긴다는 말이다.
노천시장 사람들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아저씨 아줌마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난이도가 쉬워서, 단점이 사용이 되는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다.
반대로 남주인공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시스템 프로그래머' 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평생 해온 것이 주제넘음일지도 모른다.
다른사람보다, 심지어 선배나 사장보다 더 나은 의견을 제시해서 버그를 해결하고 종결시켜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 미쿠리라는 여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까?
그냥 아무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좋은 방법인데? 그리고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을거같은데?
뭐 이런 추가적인 의견이 생겨날 뿐일 것이다.
단점이 있어도, 그것을 포용해줄게! 라는 태도가 아니다.
단점이 있어도 여기에선 도움이 될 수 있어! 라는 태도도 아니다.
그냥 단점이 없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대무한의 개념이다.
서로 단점을 참아주고 좋은 것을 나누는 상거래방식이 아니라,
참는다는 개념조차 없이 미미하고 사소한 것.
'휴식을 주는' 관계로 변한다.
할일이 사라진다.
여기에서 휴식이란, 일종의 '쉬운 일'이라고 봐야한다.
원래는 격무에 시달리다가 한단계 내려가서 쉬운일을 하는 느낌.
완전히 백수처럼 쉰다기보다 좋은 일자리에 채용이 되어 안도하고 휴식하는 느낌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가사도우미로 채용하는 관계가 있다는게 매우 재밌다.

조이보이는 어떤 인간의 문제나 결점들에도 계속 웃으며 그의 드럼으로 저항할 수 없는 리듬을 만들며 인간의 고난을 치유합니다. 조이보이의 음악을 듣는 누구든지 그의 춤에 끌리며 절망이 떨어져나갈 때까지 춤추고 노래합니다. - 아프리카 구전 전설
from West Africa, Joyboy smiles perpetually at all the foibiles and problems of mankind and cures human troubles by tapping out an irresistible rhythm on his drum. whoever hears the music of Joyboy is compelled to dance and sing along until he or she has shaken the black cloak of despair from the shoulders. Some jazz players claim to have capture Joyboy rhythms, but their efforts are a pale imitation of the dance frenzy which can keep humans dancing until they drop.
"사람들이 탈진할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Joyboy의 광란의 춤"
조이보이는 고난을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아니라, 그저 치유하는 사람이다.
절망이 떨어져나갈 때까지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아티스트다.
조이보이의 태도처럼 문제가 발생해도 신경쓰지않고 더 큰 곳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농담마냥 웃어넘길 수 있는 마지막섬 라프텔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한의 크기가 더욱더 커져야만한다.
세상이 넓어지고, 공간이 넓어져야한다.
더욱더 많은 일거리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말은 한계가 더 높은 곳, 산의 해발고도가 더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이다.
로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상방한계가 없는 곳으로 가야한다.
그곳에서 나의 단점은 반드시 사라진다.
단순하게 해외 여행을 하고 큰 나라로 가는 것으로 달성가능할까?
높은 봉우리라고 했지, 지금 사람들이 얼마나 올라갔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어떤 나라는 1000m에 도달했지만, 그 산의 한계는 1100m에 불과할 수 도 있다.
어떤 나라는 해발고도 200m에 도달했지만, 정상은 200000m 라고한다면
당연히 그곳으로 가는게 맞다.
가능성과 상방의 한계, 일자리의 양을 말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자.
나의 명예와 돈을 쫓다가 할일이 없는 로컬 봉우리로 들어가버리면 정말 낭패다.
"내가 더 할 일이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넓은 곳이다.
가능성과 상상, 해야할게 정말 많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무한한 곳.
스피노자의 말처럼 적극성이 발현되는 곳이 가장 올바른 곳이다.
해야할 일이 있는 곳에서,
내 단점이나 문제에 신경쓸 겨를은 없다.
정답은 대각 방향에 있기에
보통은 바로 옆에 정답이 있을 수 있고, 등잔 밑에 있을 수 있다.
반전관계일 수도 있고, 대우관계일 수도 있다.
각도를 10도정도 기울여서 답을 찾을 수도 있고, 그냥 위아래를 뒤집어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혹은 그저 순서하나만 바꿨는데도 정답일 수도 있다.
비스듬히, 사이드 스텝으로 애매하고 교묘하게 싸아악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자세히 알필요도 없이, 이해할 필요도없이
새로운 정답이 반드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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