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서 밀가루를 사는 것은 생산수단을 구매하는 것이고

빵을 사는 것은 생산물을 구매하는 것이다.

 

만약 그 마트가 윤리적이며, 빵을 정말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다면

나는 그저 생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통해 힘을 얻고 다른 일을 하면 된다.

협력할 대상과 협력을 하여 이득을 얻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현실은 개사료수준의 재료와 노동자 인격말살을 통해 만들어낸 빵에다가 가격까지 높다면?

나는 그것들과 절대로 협력해서는 안된다.

내 건강이 나빠지고,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 나쁜 빵들이 팔리는 환경에서 살면서 피해자이자 비련의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점점 죽어갈 수도 있지만

밀가루를 구매해 직접 빵을 만드는 환경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곳에선 오히려 새로운 제빵기술과 즉각적인 스킬이 생겨나기 때문에 나에게 이익이 된다.

 

 

좋지 못한 빵을 먹는다 -> 돈이 부족해진다. -> 빵 공장에 노동을 통해 돈을 벌러 간다. -> 인격이 말살당한다. -> 배가 고파진다 -> 번 돈으로 좋지 못한 빵을 사먹는다.

이따위 순환고리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좋지 못한 빵이 있는 환경을 인식한다. -> 밀가루를 구매한다 -> 제빵 기술을 유투브로 배운다 -> 건강을 얻는다 -> 적성에 맞으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칭찬 에너지를 받는다 -> 더 잘하게 되면 빵집을 창업해서 돈을 번다.

이런 순환고리가 필요하다.

좋지못한 빵이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만든 빵이 안팔릴 수 있을까 싶다.

 

 

결국 '거지같은 노동'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동하려는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꼭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취미나 생활 스킬에서의 노동이라도 해야한다.

 



밀가루냐 vs 빵이냐

이 홀짝게임으로 인생이 바뀐다.

한번 잘할 때마다 포인트를 얻는다.

지금 진짜로 초단위 온라인게임으로 작동하고 있다.

게임 포인트는 +- 모두 합산되어 깔끔하게 비트단위로 정산되고 있다.

 

 

 

 

마트에 가면 기본적으로 생산수단을 구매해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자.

특별하게 생각나는 좋은 기업이 없다면 반드시 생산수단을 구매해야한다.

밀가루, 생고기, 야채 등 원재료를 사야한다.

여기에 적성이나 성격따위는 절대 개입할 수 없다.

누구나 손발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것들로 얻은 힘을 통해 직접 밀농사를 짓고, 직접 목축업에 종사하는 본질적인 곳으로 나아가야한다.

그 크고 어려운 생산수단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돈을 벌고 행복을 얻는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될일은 된다' 의 저자 마이클 싱어가 말한것처럼 현실에서 계속해서 뒤로 뒤로 뒤로 가야한다.

특별한 목적없이 눈 앞에 있는 문제를 직접 풀고 생산수단을 확보해 나간 그가 큰 부자가 된 것처럼 행동해야한다.

건축업자에서 IT 기업가가 되는 등 종목에 상관없이 넘나들 수 있어야한다.

 

 

그것은 내가 무슨 적성에 알맞거나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내 환경에서 '건축이 필요한 상황' 이면 건축을 하고 '빵이 맛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빵은 사먹으면 되고

'서점이 많은 상황' 이라면 서점에 가서 잘 놀면되는 거고 '모자를 팔지 않는 상황'이라면 모자를 만드는 제조업자가 되면 되는 것이다.

내 친척이 가죽 제조업자면 가죽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하고, 내 동생이 영국에 대해 빠삭하면 영국 유학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다.

가까운 내 주변 환경에 알맞게 적응하여 사회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한다는건 애초에 언어가 성립되지 않는다.

돈은 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몰입해있는 나자신에서 계속해서 빠져나와야한다.

편안한 가상적인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와 더럽고 번거롭지만 자유로운 진짜 현실을 봐야한다.

 

 

 


 

 

이 생산수단 확보의 게임은 '돈의 양'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생산물은 싸고, 분할되어 있지만

생산수단은 한번에 큰 돈을 들여야한다.

 

밀가루만해도 1kg에 3천원 이상이고 그것을 통해 빵을 수십개는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빵을 수십개 한번에 구매한 것과 비슷해진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이지는 않은 판단이다.

 

또한 빵과 관련된 도구들은 일상생활에서 드는 돈보다 많이 든다.

오븐을 구매해야하고 잡다한 집기들도 확보해야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밀가루 1Kg에 빵이 수십개 들어있듯,

비싸보이지만 그 안에는 정말 많은 가능성이 들어있다.

오븐 한번 사면 정말 오래 쓸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생산수단 확보의 게임은

'돈을 한번에 많이 쓸수 있느냐' 에 대한 게임이기도 하다.

 

쓰레기같은 카놀라유 4천원짜리를 구매하는 것에 비해

올리브유 12000원 짜리를 구매하는건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똑같아 보이고 효과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돈을 쓸 수 있어야한다.

가격은 같은 종류끼리 비교해야지,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른 효과가 있는 것끼리 비교해서는 안된다.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올리브유를 구매하는 것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기술과 스킬을 확보하는 것에서도 동일하다. 한번 눈감고 기간을 잡아서 확 공부해서 얻어야한다.

 

 

감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번에 옵션들이 몰려있는 덩어리를 살 수 있는지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 짓는다.

 

큰 것은 더 크게 되고, 가진것은 가지게 된다.

소중한것은 더 소중히 다루게 되고, 비싼 것은 더 오래쓰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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