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는 일하는 사람이다.
노동자와 다른 점은 규칙을 정할 수 있다는 것 하나밖에 없다.
노동자는 사업가들이 정한 규칙에 따라 일하는 것이고
사업가는 규칙을 자기가 정할 수 있다.
술래잡기 게임에서 술래일 뿐이다.
역할의 차이일 뿐, 마치 남자와 여자의 차이처럼 아무런 우열도 없는 사이다.
어떤면에서 남자가 쌔고, 어떤면에서 여자가 쌘 그저 특성이 조금 다른 별것아닌 역할차이다.
일반적인 예술인,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들도 1인 사업가에 불과하다.
노동자가 자기 돈 벌려고 일하듯, 사업가도 완전히 똑같다.
기업가는 일어난 사람이다.
제일 먼저 일어나서 싸운사람이다.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학교에서 자기를 위해서 열심히 책상앞에서 공부하는 사람과
교실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문제를 막기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
둘다 뭔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공부를 열심히하는 것이 마치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일순 있어도,
열심히 축구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맹렬히 싸우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
일하는 것과, 싸우는 것은 너무나도 다르다.
주어진 것을 해결하는 것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뭔가를 만드는 건 다르다.
패키지 여행을 즐기는 사람과, 미지의 세계에 모험을 했던 옛날 사람들은 너무나도 다르다.
전쟁나간 군인들을 일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주어진 미션을 위해 짐을 옮기고 뛰어다니고 했지만,
절대로 군인들에게 일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일과 비교해보면 완전히 똑같이 볼수있기까지한데, 일했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저렴한 단어를 붙일 수 없는 것이다.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추한 것이다.
싸움은 좀 더 공적이다.
전체적이기에 더 필수적이며 더 강제적이다.
나라는 개인의 매우 사적인 변덕따위가 통하지 않는 더 큰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공공적인 것은 수익성을 따지거나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를 따지는 저렴한 생각과는 매우 다르다.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것이다.
너무 크다보니까, 다른 사람에게 기여한 것이 나에게 돌아올 수 있을 정도이다.
시간이나 공간이 크다보니 그런 것이 가능하다.
다른사람이 곧 내가 될 수 있는 정도로 범주가 넓은 것이다.
사적인 기쁘고 행복한 느낌을 느끼러 온 것이 아닌
싸움의 즐거움을 맛보러 온 것이 인간의 진짜 역할이다.
행복과 재미는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
재미는 부정적인 것까지 품을 수 있다.
왜 싸우냐는 말에 대한 질문은
왜 게임하냐와 같은 질문이다.
그냥 재밌으니까 하는거다.
게임이나 전쟁만이 싸움이 아니다.
어떠한 영역에서던 먼저 일어선 사람은 싸우는 사람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모두 싸우는 사람이다.
돈계산하고 머리굴리는 것들은 일하는 사람이지만
필요해서 필요한 것을 얻기위해 그냥 하는 사람은 싸우는 사람이다.
전자는 차가운 파충류의 피를 가지고 있지만
후자는 격정적인 인간의 피를 가지고 있다.
올라오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행동에 반영하는 사람이 싸우는 사람이다.
싸우는 사람에겐 음악이 어울리고, 드라마가 될 이야기를 만든다.
중간중간 비극이 있을지 몰라도, 그 이야기는 재미가 있다.
읽어볼만 하다.
돈놀이하는 에고에겐 그 어떤 스토리도 존재할 수 없다.
이 차이를 분간하기 힘들수도있다.
양아치 축구선수가 이기기위해서 반칙을 저지르고 미친듯이 소리지르는 것도 마치 감정이 있고 격정적인 필요에 따라 싸우는 사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그냥 이기적인 쓰레기일 뿐이다.
자기자신을 위한 화는 튀는 불꽃과 같이 화려하다.
진짜 싸움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감정은
잔잔한 불꽃과 같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별수없이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감정이다.
나에게 두려움과 무서움이 깃들어있다.
앞선 양아치 축구선수에겐 상대방을 조지고싶은 마음밖에 없다. 자기가 해를 입을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절대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그저 자기보다 약한사람, 약한 상황에서 튀어나가 지배하려고할 뿐이다. 뒤에서 야리고 뒤통수를 칠 뿐이다.
진짜 싸움은 나와 상대방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나도 충분히 두려울 때, 나의 문제를 다룰 때
승부의 책임을 지니고 있는 상황일 때
나와 같거나 나보다 큰 상대와 싸우려고 할 때
즉, 죽음과 함께 하고 있을 때
정당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과 함께하는 것이 싸움이다.
잘살아보기위해, 즉 죽음을 거부하기위해 죽기살기로 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근본적으로 저항하는 것이 싸움이다.
전자는 내가 못하면 엄마한테 꾸지람듣듯이 가볍게 넘어간 뒤, 그냥 열심히 하다보면 살아남을 수 있는 특성을 지니지만
후자는 내가 못하면 죽는 게임의 특성을 지닌다.
전자는 노예이고
후자는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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