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대단한 것을 만났는가?

남들에게 들려주거나, 똑같은 행동을 이어가거나 지속적으로 힘이 되고 있는 무언가를 만난 적이 있는가?

남들은 없는데, 나는 만났던 그 대단한 것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에너지와 힘에 의해 삶을 지속하고 있는가?

누가 돈을 줬나? 누가 인생을 주었는가?

 

한마디로 감사한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제일 감사한가?

 

사람은 일단 살아있으니

그 감사의 크기를 막론하고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받고 있다.

그럼 감사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감사하다보면 나는 모르는 엄청난 감사를 받은 사람이,

그 에너지가 넘치다못해서 나에게 다시 준다. ( 왜냐면 작은것이라도 감사하면서 인생을 이어나갔으니까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

나는 다시 그 사람을 감사한다.

이제 더이상 감히 자기인생을 비관하지 못한다.

그렇게 큰걸 받아가는 연쇄 속에서 인생을 비관하면, 갑작스레 아무 이유도없이 비명횡사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탁의 사과에도 감사하고, 어제 나를 째려봤던 미친놈에게도 감사할 점이 없기야 하겠냐만은

진짜 감사는 남들과 차이가 큰 정말 감사한 것에 감사해야한다.

어떤 것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는가?

어떤 것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가?

무엇에 제일 감사하는가?

무엇을 제일 많이 받았는가?

무엇이 가장 매력적인가?

무엇이 나에게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가?

 

 

새삼스럽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받았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흐물흐물해질 뿐이다.

그것을 다시한번 선택하고 에너지를 받자.

그것이 곧 나다.

그 감사한 것이 곧 나다.

어짜피 가장 큰 에너지를 나에게 주는 것이기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을 선택했으니

당연히 닮아간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그게 나다.

다른 대상에게서 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

나만 받았기 때문이다.

쓰레기같은 것을 받았다고 애새끼처럼 징징대는게 아니라

내가 받은 것 중 대단한 것을 향해 시선을 옮기고 그것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겐 소설책 일 수 도 있고, 누군가에겐 부모일 수도 있다.

형제일 수 도 있고 문화일 수 도 있고 강아지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여행이 그럴 수 있고, 누군가에겐 역사속 유물일 수 있다.

 

 

내가 만난 것. 내가 감사한 것, 내가 받은 것, 내가 가진 것.

1위 원피스 및 기타 애니메이션들 - 원피스는 힘들 때 거의 유일하게 살아갈 희망이다. 가장 많이 봤고 가장 많이 배운다. 

2위 기업가들, IT 세상 - 세상과 아무리 단절되어도, 기업들과는 만나기 마련이다. 그 차별없이 거대한 것은 마지막까지도 나를 지켜준다.

나를 살게 해준건 부모형제보다 기업가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생각이 너무 멋있고 본받아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3위 인터페이스, 디자인, 실용 책 - 이어령선생님의 말씀들, 디터람스, 나심탈레브 등 실용인문학에 대한 생각들. 밑의 전략과 비슷.

4위 역사속의 왕들, 전략가들 - 잔인할 수도 있는 세상에서 정점에 올라 올바른 방향으로 조율하고 다스려주는 것은 하루에 몇번을 울어도 모자라다.

5위 프로게이머, 게임문화 - 경쟁게임문화는 내가 가진 것이다. 한국의 오리지널한 부분이고 한때 도전했던 것만으로도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뭐 순위는 딱히 의미없는 것 같다.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 적어둔다.

다들 한번 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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