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장착해야만 우주로 떠나버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고통을 당하고도 '아니 괜찮아' 라고 없던일로 해버리거나, 고통을 보지 않기위해 도망다니고 안전한 곳에 있어버리면
언제나 다음 순간에 방심해버리는 것이 뇌의 메커니즘이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우주로 폭발하여 신이되고자하는 에고의 마음은 누구는 컨트롤할 수 있고 누구는 하지못하는 개념이 아니다.
그저 잊어버리면, 잊어버린 것이다.
없기 떄문에, 작동하지 않는다.
있어야, 작동한다.
열쇠가 있어야 자물쇠를 풀수 있다.
영화를 많이보고 근육을 키우다보니 자물쇠를 언제든 풀 수 있고 별것 아닌 것처럼 대하는 태도 때문에 인간은 정말로 죽게된다.
열쇠로 자물쇠를 푸는 것이 게임의 규칙이다.
그 이외의 방법으로 풀었다면 그건 반칙이다.
쉽고 당연하게, 우러나와서 그저 하게되는, 그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아닌 모든 것은 선을 넘는 것이다.
범죄자와 같은 것이고 강간, 살인을 한 특수강도와 전혀 다르지 않다.
고통을 장착하게되면
열심히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려고하는게 아니라 다이어트가 되게 된다.
친절하려고하는게 아니라 친절하게 된다.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얼마나 머리가 좋고 재능이 좋냐의 게임이 아니라
얼마나 고통을 장착했냐의 게임이다.
얼마나 우주로 떠나버리지 않고 중력을 받아들이고 지구에서 살아가느냐의 게임이다.
얼마나 뇌가 조율되어 균형을 잡을 수 있느냐의 게임이다.
저 멀리 달려가는 허접한 청소년의 욕망과도 같은 것이 얼마나 제어되고 컨트롤 되느냐의 게임이다.
고통을 장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누군가와 사별해서 고통스러운 마음은, 잊어버릴 수 있는게 아니라 남은 평생 고통스러울 것을 받아들이는 것.
나의 부족한 모습, 못생긴 얼굴이 언젠간 돈을 벌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평생 못생긴 얼굴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직시하는 것.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기억이 날것이고, 앞으로도 나의 기이한 특성에 의해 수치스러울 모습이 수없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부족한 공부량, 허접한 실력을 가진 나를 바라보는 것.
거울을 보고, 나를 찍은 동영상을 보고, 녹음된 나의 목소리를 보는 것.
다시한번 나를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혹은 공포영화.
얼마나 나의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가.
얼마나 나의 더러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가.
얼마나 많고 다양한 시도를 하였는가.
얼마나 많은 처음을 겪었는가.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통해 고통을 장착했을 때. 정말로 마음속으로 받아들였을 떄.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평생 나를 고통스럽게하는 것이 지속된다고 생각했을 때 엉덩이가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 고통을 완화해야만한다는
나를 지켜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정상적이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올바르게 작동하는 방식을 찾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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