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을 팔려면 멀쩡한 그림을 500조각으로 나누어서 팔아야한다.

일부러 이런 막노동을 하는 이유는 그 그림이 멋있고 보고싶기 때문도 있다만 아다리를 맞추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조각 한조각에는 원래그림이 그려져있다.

비록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확실하게 그려져있다.

조각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원래그림은 없던 것이 된다.

각각이 1/500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0 아니면 1인 것이다.

 

나는 신과 자연, 전체의 퍼즐 한조각이다.

나는 그 수없이 많은 퍼즐조각 중 구체적으로 정해진 그 자리에 위치해야하는 '정해진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내 꿈과 진로는 그 내 자리를 찾아서 알박기를 하는 것이다.

그곳은 매우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매우 작고, 평범한 일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자리를 찾으면 나는 그자체로 신이 된다.

그림이 완성이 되던말던 자기가 신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모든 조각이 가지고있는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힘을 다가진 먼치킨적인 인물은 할게 없어서 결국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하지만  일상에 있기 때문에 그 강한 힘을 사용할 의도도 없고, 사용할 필요도 없는 초연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또한 그 힘들을 다른 퍼즐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쓴다.

왜냐면 그자리에 있게된 원래 이유가 그렇기 떄문이다. 신의 마음이 원래 다른 모든 자기자신인 퍼즐조각을 되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 없이 거기에 갈 수가 없다.

 

내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그런 마음상태를 찾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뒤짚어 엎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기로 결정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한 바로 그 마음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힘을 가져도 힘을 악용하지 않을 사람이기에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힘을 사용하지 않기에 드러나지도 않고 남들에게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신과 같은 행복과 잔잔한 기쁨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500조각으로 분해하고 다시 결합한다는 것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그 그림에 대해 더 자세히 느끼고 관찰하고 잘 이해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신이 고장났을 때 수리가능하고,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먼저 자리잡은 퍼즐 조각들로 인해, 나머지 퍼즐 조각들은 자기자리를 찾는 것이 더 쉬워진다.

그래서 좀 늦어도 상관없긴하다. 

어려우면 다같이 어려운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모두의 잘못이다.

대신 먼저 자리잡으면 빨리 행복할 테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퍼즐이 다맞춰졌을 때 게임마냥 그 다음 레벨의 판이 주어진다.

새로운 인간, 새로운 생명들이 게임에 참여해서 이번엔 다른 모양의 퍼즐그림맞추기가 된다.

이번에 내가 가야될 위치가 달라진다. 기존에 있던 위치가 아니다.

 

마치 신이 저멀리 걸어가는 이동성을 가질 때

나도 그에 발맞춰서 내자리를 계속해서 이동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

앞으로나아갈수록, 신은 강해지고 더큰 자유와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1 내가 퍼즐조각에 불과하고 

2 내 정위치를 찾기만하면 엄청난 능력이 주어진다고할 때



나에 대해선 50%정도 고통스러워도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어딜 조각따위가 고통스러워해? 빨리 움직여서 저 자리로 가!

가기만하면 그것을 치유하고도 남을만한 자원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퍼즐조각의 고통은 사실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그냥 아파도 전진하는 것이 조각의 의무다.

나에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희미해진다.

고통도 고통이 아닌 기쁜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고가 발달한다.

목적지로 가는 길이 안보여도 가는 것이 의무다. 

오히려 안보이고 불안하고 공포스러워야 정답일 가능성이 있다. 

 

힘들고 지쳐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신의 의지다.

나로부터 나온 것이다.

내가 저작권이 있고 내가 만들기 시작하고 내가 시작한 바로 거기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온다.

 

 

계속해서 강해지고 커져서

계속해서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린 그 끝은 어디일까?

인류의 끝은 어딜까?

 

그 끝이 어찌되었던간에, 나는 가야만한다.

거기 아니고선 0이기 때문이다. 지옥이기 때문이다.

거기만이 정답이다.

바로 그게 조각의 마음이다.

아가리 닥치고 무지성으로 가는 것이다.

나는 노예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은 범죄다.

그게 신의 마음이다.

 

그 마지막 목적지나 이유에 대해서 알게되면 상당히 재미없어질 것이다.

움직일 필요도 재미도 없는 그런 것일 것이다.

 

그런건 스스로 아는 것을 거부할 필요가 있다.

모르는 상태로 있을 필요가 있다.

 

만약 신이 파티를 준비했다면 깜짝 놀랄 준비를 하기위해 몰라야하고

만약 허무와 공허가 기다리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즐기게 몰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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