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서 탄젠트는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접점이다.
계속 내부순환만 하려고하는 곡선과 외부로 발산하려고만 하는 직선이 만나면서 급격한 상승이 이루어진다.
x 제곱과 같은 이차함수처럼 말도안되는 속도로 상승해버린다.
원형태인 곡선으로는 계속해서 회전하기에 불가능하고, 직선형태의 일차함수는 상승은 할 수 있지만 급격한 속도로 상승할 수 없다.
그런데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것만으로 미친듯한 속도를 낸다.
제곱은 영어로 'power'이다. 말그대로 힘을 얻는 것이다.
완전히 똑같은 답을 나오게하는 이론 A와 B가 있다. 어떤 값을 넣어도 출력값이 같다.
두 이론이 비록 매우 다른 관념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해도, 수학적으로 동일하다면 두가지를 구분할 수 없다고들 하죠. 과학적으로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새로운 이론'을 얻기 위해서라면 심리적인 이유에서 두 이론은 전혀 동등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이론이 다른 이론에 대해 다른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한 이론을 다른 이론 체계 속에 넣어보면, 당신은 뭘 바꿔야할지 알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이론 A에서 뭔가를 수정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나 정확히 무엇을 바꿔야할지 모르는 매우 복잡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건 단순한 차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B에서는 간단해보이는 변화가 A에서는 아주 복잡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바꿔보기 전에는 동일해보여도 B에서는 자연스럽지만 A에서는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변환하는 특정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모든 이론을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합니다. -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이 말한것 처럼 철학과 과학은 완전히 같은 결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두가지 모두 필요하다.
철학자가 위대한 마음의 평화를 단숨에 얻었다고하더라도,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라하더라도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무언가를 수정해서 쌓아올려야한다. 그런데 쌓아올린 것이 너무나 복잡해지고 점점더 많아졌을 때 대체 어디를 수정해야할지 막막하다. 위로 올라갈 수록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융합의 시대는 너무나 필수적으로 온 것이다. 누구도 일정 선상을 넘어설 수 없는 단계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미 그 선을 넘었던 모든 사람들은 이론 A에서의 문제점을 이론 B에 대입하여 쉽게 푸는 과정을 수행한 사람들이다. 즉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이다.
철학은 결과 계산을 빠르게 하기위한 아주 교묘한 방식입니다. 이해라고도 부리는 철학은 사람이 정신에 법칙을 새기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죠.
또 어떤 사람들은 방정식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철학따위 신경꺼. 방정식만 있으면 돼. 이말은 맞기도하고 틀리기도합니다. 스스로 방정식을 어떠한 의심도 없는 완벽한 이론으로 만들었다면 맞지만, 그것이 의심되기 시작하면 틀린말입니다. 그부분을 철학이 도움을 주기도 하죠. - 리처드 파인만
철학과 과학은 같다. 완전히 같은 답을 말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체계 위에 쌓아 올려진 학문이다.
앞서 이차함수가 완벽한 상승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변수 x 가 제곱했기 때문이다. 완전히 같은 것을 곱했을 때만 상승할 수 있다.
전혀다르지만 완전히 같은 그 두가지를 곱해야만 상승과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곡선과 직선의 만남인 탄젠트를 형성해야한다.
우연히 본 소설가 김남숙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원래는 시를 썼는데 읽었을 때는 이상하게 소설이 더 재미있었어요. 물론 둘다 재밌지만 푹 빠지는 건 뭔가 편안하게 느낀건 소설이었어요. 시는 너무너무 좋고 너무 좋은데 이걸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뭔가 답답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길게 한번 풀어보자, 어떤 이야기를 한번 써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소설을 썻고 기분이 묘하면서도 후련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녀에게 철학은 시이고 과학은 소설이다.
시는 발상과 아이디어에 머무르지만 소설은 육체적이고 현물적이다. 시만 썼었던 그녀가 답답했던 이유는 너무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시에서 찾았던 자신만의 정답이 틀린 것은 분명히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방식 혹은 높은 레벨 까지 도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다른 곳으로 가자니 시를 놓기도 힘들고 두렵고.. 누구나 그런 상태에 빠져있는 것이다. 누구나 옳지만 틀림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마다 그 범위가 다르겠지만 진정한 시인은 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철학자는 곧 과학자가 되어야만한다.
김남숙 소설가가 한번에 당선되어 출판한 것처럼 엄청난 행운과 우연으로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론 A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레벨과 실력을 쌓았기에 이루어진 당연함이다.
과학과 철학은 결론하는 답은 완전하게 같기 때문이다. 이론 B로 이동했을 때 뭔가 다 알것같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결과는 행운처럼보이지만 이미 있었던 답을 내보일 뿐이다.
지금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인가?
우선 기억하자. 같은 곳에서 조금 더 알아가야할 수 도 있어 기다려야할 수 있지만 당신은 언제나 정답이다.
때가 되었을 때 다른 곳에서 정반대로 나간다면 그곳에 있는 이론이나 지식은 이미 당신의 것이나 다름없다. 같기 때문이다.
진짜로 재밌는 영역이 기다리고 있다.
그 것의 다른 표현방식은 나를 즐겁게 하고 세상에 나를 표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것이 창조이고 행운이다. 힘은 언제나 그렇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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