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하지 못한 길에 대해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는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은 패배하는 느낌이 들고 인생 전체가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위대한 사업가, 투자자, 철학자들의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인 '최초화', '도전', '문제 해결' 과 같은 키워드 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전이란 나에게 어려운 것이다.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면 나는 그 길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할만해서 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들은 나에게 '쉬워서' 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마이클 조던이 야구선수가 된 1994년 1년간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31살이 1년만에 이룰만한 것은 아니었다.
야구선수가 되었어도 충분하고, 잘했을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는 예전에 이미 농구를 선택했다. 그래서 야구 선수로써 성공하지는 않았다.
조던은 중학교때 야구선수로써 최우수 유망주였지만 농구로써는 팀에서 필요없는 선수취급을 받았었다.
그는 야구를 못하고, 농구를 잘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만 기억해야할까?
야구를 못해서 야구를 못하게 되었는가?
남들보다 뛰어났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남들이 하지 못한 도전을 했다는 것과 같다.
역경을 선택한 것이고 남들과 다른 차이점이 있는 무언가를 선택한 것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이 내가 그것을 못해서, 재능이 없어서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선택이란 내가 잘하는 것들을 모두 뒤로하고 황무지가 있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행위다.
나에게 선택받지 못한 모든 것들은 오히려 내가 충분히 잘하는 것이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도전적인 것에 도전하는 존재다.
어떤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어느정도 못해서 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부러워할만한 사람은 없는 것이다.
자기자신의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너는 그런게 부족해서 그것을 하고 있구나? 나는 이런 것이 부족해서 이런 길을 가고 있어"
결국 잘하는 것이 아닌 그 부족을 선택했을 때 오히려 더 큰 성과를 이루게 되어있다.
그런데 부러워할 것이 있겠는가?
내가 가지 않은 길이 아쉬울 이유가 있을까?
살다보면 어려워서가 아닌 너무 쉽고 귀찮아서 안 할 때가 있다.
길가다 꼬맹이가 갑자기 욕하는 것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겁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쓸데없는 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
공무원시험의 세상 쓸모없는 암기과목을 암기할 순 있지만 암기 하지 않을 선택도 할 수 있다.
선택하지 않는 것도 위대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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