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황에 있을 때 ( 지금 내 뇌를 굴릴 에너지가 없거나, 상대방이 잠깐 싫거나, 상대방이 나를 싫어해서 중요한 말을 안해버리거나, 자존감이 너무 없어서 나를 드러낼 수 없거나  등등 )

2 상대방과 내가 떨어져있음으로 ( 즉 상대방은 지금 이상황에 고려되지 않으므로 )

3 내 마음대로 한다. 내 꼴리는대로 행동한다. 불편한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최우선이다.

4 근데 행동을 하고나니까 뭔가 찝찝하다. 나혼자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있다. 뭔가 미안하면서 이기적인 사람은 되고싶지 않다. 이사람과 완전히 손절할 수는 없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재밌기를 원한다.

5 그래서 그 상대방에게 ^친절^ 이라도 베풀지 않으면 나를 싫어하거나 버림받을까봐 하는 것이다.

6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친절을 실천한다.

 

도를 넘어서 필요하지도 않은 일에 친절하기 위해서 자기 에너지를 모두 소진시키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두렵기 떄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로써 언제나 상대방에게 버려지고 화를 받는다.

왜냐면 중요하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는 것에 자기자신을 던져서 에너지를 투자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그만큼의 대가를 바라기에 다른 시점에서 상대방에게 투자한만큼의 큰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작은 친절을 했다고해서, 예를 들면 '미안하다' 라고 진심을 다해 표정을 지은 것 하나했다고해서, 모든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구받은 상대방은 어이가 없고 화가난다.

 

 

원인은 상대방이나 사회와의 거리가 완전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대화할 수 없고, 인사할 수 없을 때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예측 불가능할 때이다.

인사안하고 대면대면할 때의 바로 그 상태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지나친 친절을 배푸는 자폐증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너무 당연하게도 상대방과 '친'해지는 것이다.

친해지면 친절하지 않게 된다.

친절이라는 단어가 '친'을 끊어내다 라는 뜻이 있는건 우연인건지 모르겠지만

친절할 수록 친해지지 못한다.

 

친절할수록, 상대방과 친해지기 싫다는 이야기다.

친해지지 않음으로써 약간의 어색함이 있거나 거리를 둠으로써 얻는 이득을 내가 얻겠다는 이야기다.

처음만난 타인과 약간의 상기된 좋은 감정 그런게 있지 않은가? 그런걸 계속해서 유지하고 맛보고 싶다는 이야기다.

너무 친해졌을 때 훅들어오는 그런 것이 싫기 때문에, 별 볼일 없는 나를 드러내기는 싫지만 상대방과 재밌는 기분은 느끼고 싶은 상황일 때다.

친절을 통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 우위를 확보해야만 상대방과 좋은 기분으로 있고 내 마음 껏 할 수 있는 이기적인 상태를 원하는 것이다.

상대를 이겨먹고 좋은 기분이고싶을 때 지나친 친절을 힌다.

 

친해지고 싶지 않다 = 상대방을 밀어내고 싶다. 

공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싶다. 

공적인 태도에서만 가능한 자유를 누리고 싶다.

사적으로 들어오면 상하관계가 만들어진다거나, 안좋은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쁜 여성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실 얘기를 하거나 친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멋있어보임으로써 뭐든지 마음껏 해보고싶은 기만이다. ( ex 농담을 던질 수 있는 당위성을 얻기 위해 ) 

 

만약 상대방이 계속해서 친절함을 통해서 거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그로인해서 가능해지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마치 거리를 유지하면서 펀치를 날리는 아웃복싱 스타일로 공격해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웃복싱 스타일엔 인파이트 방식으로 싸울 수 밖에 없다.

더욱더 거리를 좁혀 조져야한다.

 

세상과 친해지고, 상대방과 친해지지 않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병이다.

친해져야한다.

익숙한 것들을 반복하고, 편안한 것들을 반복해야한다.

그래서 친해지는 것이 당당해질 때, 친한 것들이 많을 때 

친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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