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가벼운 생각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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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차로 나가려고하는데 마당 대문 앞에 고양이가 죽어있었다. 그 회색 고양이는 저번에 남은 음식을 마당에 놔뒀을 때 먹고 간 녀석인 듯 하다. 집에 돌아와 주차하려고 할 때 한참 먹고 있었었다. 놀랄까봐 대충 문앞에서 시동끄고 먹는걸 기다려줬었다. 다먹고 나서 그녀석은 길고양이 답지 않게 차 옆에 붙어 앉아있었다. 그 날 이후로 마당에 가끔와서 다른 고양이를 쫓아내고 나무 밑에서 쉬는 등 한 일주일 동안 마치 자기 영역인듯이 행동 했었다. 하지만 나도 별 신경쓰지 않고 남은 음식도 없어서 주지않았더니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가끔 뒷산에서 보고 운전하며 나갈 때 보기도 해서 잘 살고 있나 보다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뒷집 할머니 말로는 어제 저녁에 마당앞에 와서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 길고양이는..
생각하기/가벼운 생각
2021. 4. 13. 15:56
나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한가지
오늘 어떤 문제를 만났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나를 싫어하지 않아줬으면 해. 그 문제가 과거부터 계속 이어진 것이라면 그만큼 크고 어려웠다는 거잖아. 과거에 없었던 문제라면 그것도 그만큼 강력한 레벨이 되서 도전할만하니까 나타난 문제잖아. 문제는 계속 있어. 있어야 돼. 처음부터 실이 잘못꿰어 졌다라던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한다거나 하는 공포 속에 나를 넣지 않았으면 해. 처음은 너무 무서워. 기억도 나지 않거든. 내 존재를 없었던 것으로 하지 말아줘 제발. 나는 쓰레기가 아니야. 나는 잘못된게 아니야.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게 도와줘.
생각하기/가벼운 생각
2021. 3. 20.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