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은 수많은 고전들, 문화재들, 유물들이 있다.
사람들이 그것을 지켰는지, 아니면 그 책이나 문화재들이 사람에게 명령했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끌려들어가는 힘이 있었을 것이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만난 즉시 생각이 180도 달라져본 경험을 해봤다면 무슨느낌인지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다.
미생물학에서 미생물들이 사람에게 명령한다는? 이론 처럼 내 생각이 과연 내 생각인지도 분간할 수 없다.
고릴라를 보지 못하는 실험처럼 사람의 인식은 너무나도 한계적이다.
아름다운 것은 적들에게조차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다. 그도그럴것이 아름다움이란 선과악, 아군과 적을 모두 포함하고 초월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보았는데도 보지 않도록 느껴지게되고, 지나치면서 상황이 흘러간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인식되지 않고 지각하지 못한다.
잔인한 전쟁 또한 눈물을 펑펑흘리며 반대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면,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전쟁 속에서 너무나도 불쌍하게 아기들, 소녀들이 죽는다고 하더라도 신경쓸 이유가 없다. 감정을 내비칠 필요가 없다.
그 불쌍한 아이들이 살아서 받을 고통보다 적은 고통이었을지 모른다.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나자신에게도 연민을 느낄 필요가 없다.
내가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통받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나에게 남아있는 것, 살아있는 것에 집중하자.
책 안티프래질에서 말하는 것처럼 오래된 것에 집중하자.
아름다운 건 오히려 아무 문제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는 그냥 그런 곳에 있다.
스트레스나 두려움, 공포, 전쟁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정말 올바르다면 죽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지켜야할 것이 남아있다면 죽지 않는다.
지켜야할 것,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사람은 죽는다.
그런 것이 없을 땐 애초에 살 필요도 없고, 어떠한 힘도 존재하지 않으니 겸허히 죽음을 받아들이자.
미생물에게 죽음이란 없다. 죽어봤자 다시 미생물로, 땅으로 돌아가서 다시 태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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