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뮬레이션은 따라하기다. ( rival, competitor ) 

다른 시스템을 기존의 시스템에 덧입혀서 기존 시스템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개념이다.

다른 시스템은 하나의 구성요소도 빠짐없이 완벽히 복제되어야한다.

남의 무기를 뺏아서 내가 사용하는 느낌이다.

 

시뮬레이션은 흉내내기다. ( like, resembling, of the same kin )

다른 시스템 속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가지고 들어가는 개념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라는 일종의 실험이다.

 

버츄얼라이제이션은 속이기다. ( not physically existing but made to appear )

virtue 라는 단어는 희안하게도 '덕', excellence, potency, efficacy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상적인 것이 가장 뛰어나고 효과적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기존 시스템 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시스템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환경을 가져와도 마치 거기 있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면 존재하지않는데 존재하는 모순이 성립된다.

반복되는 에뮬레이션과 시뮬레이션의 최종 목적지다.

 

다른 환경을 내 환경으로 가져와서 사용해보고 ( emulation ) / 속도가 느림

내 환경을 가지고 다른 환경으로 뛰어들어가보고 ( simulation ) / 구동이 잘 안됨

결과적으로 내 환경과 다른 환경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 virtualization ) / 속도가 빠르고 구동이 잘됨

 

 

매트릭스가 아무리 가짜여도 매트릭스에 빠져있는 순간에는 가상이 아닌 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꿈과 이상을 인지하는 순간 매트릭스가 가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다고해서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와서도 안된다.

기존 시스템을 삭제하고 다른 시스템이 되어버리는 것은 가상화가 아니다.

무조건 동시에 존재해야만 가상화이다.

가짜를 인식하는 순간에만 진짜로 나아갈 수 있다.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게임 속에서만 즐거울 수 있듯이 가상화된 곳에서만 안전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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