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언니

 

최근 자주보는 식빵언니 유튜브에서 런던올림픽 3,4위전인 한일전에 대해 리뷰하는 영상을 봤다.

식빵언니가 한일전에 대비해 기분이 업되있고 와일드하고 거칠게 흥분해있었는데

다른 대표팀 언니들이 걱정하며 '연경아 차분하게 하자' 라는 말과 함께 분위기를 다운 시켰다고 한다.

 

근데 정말 차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까?

식빵언니 말처럼 정말 터뜨려도 이길까 말까인데 차분함이란건 대체 어디서 온 전략일지 궁금해졌다.

물론 차분함의 목표는 무엇인지 안다.

정말 겉잡을 수 없는 방만한 어린아이들이 몸을 주체하지 못하며 왔다갔다 할때는 정말로 차분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른에게도, 프로선수에게도 과연 그 말이 적용될 수 있을까?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과연 그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길 수 있을까?

 

 

다시생각해보니 어린아이들에게도 차분함이라는 건 쓸모가 없다.

어디서 온 도덕주의인지.. 단 하나의 실수도 커버해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어떤 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

그런 부모와 나라, 세상 밑에서 어떠한 시도도 할 수 없이 자란다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아무리 실수해도 아무리 허접해도 그걸 커버해줄 수 있어야한다.

 

즐거움은 폭발이다.

뭔가가 뻥 터져야만한다.

 

인생은 차분해야할 이유가 없다.

차분함과 안전함을 추구하려는 것은 시동 걸지 않고, 엔진을 돌리지 않고 자동차가 가주길 바라는 마음과 같다.

해야할건 운전실력을 늘리는 것이지 차분함이라는 작위적인 환경에서만 잘하려고하는 것은 치사한 생각이다.

 

즐거움을 쫓는 사람은 언제나 폭발한다.

자동차의 내연기관이 펌핑하듯 모터가 돌아가듯 뭔가가 작동하려면 폭발해야만한다.

 

 

 

 

내가 하나의 기계라고 했을 때

몸 속 저장고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동력이 있다.

마치 휘발유 차와 경유 차가 다르듯, 내 내면의 에너지는 무엇이 들어있고 어떤 것을 움직이게 할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가지고있는 그 에너지에 적합한 움직임은 무엇일까

세상에 무한하게 많은 즐거움 중에 나는 어떤 즐거움에서 에너지가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게 할 수 있었는가?

지속할 수 있고 뭔가 지치지 않는 것.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 어떤 아이돌이 춤을 추면 맛있는 걸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아이돌이 되었다고 하는 것처럼 

내가 원하는 것과 계속된 트레이드오프가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 되는 즐거움은 무엇인가?

내 심장에 계속해서 연료를 주는 그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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