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걷기왕 보고 든 생각들.. >
자본주의는 공장에 가진 기계를 최대한의 효율로 가동시킬 원한다.
그 기계가 어떤 종류나 어떤 레벨이던 상관없이 효율이야말로 절대적인 성배이다.
영원한 지향점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지금은 부족하고 실패한 상태이다.
영화에서 만복이가 ( 만보기 ㅋㅋ ) 가진 것은 '걷기'다.
현대사회의 사람을 기계라고 보았을 때 어떻게 보면 기계로써 가장 쓸모없고 효율이 부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걷기조차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기위해 '걷기왕'이 되고자하는 마음을 품게 만드는 현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달리기면 달리기왕, 컴퓨터면 컴퓨터왕, 독서면 독서왕이 되고자 하게 만드는 것이 자본주의 세상이다.
걷기에서조차 경보라는 종목을 통해 빨리걷기를 추구하듯이 그 어떠한 분야라도 있는 것을 활용해 장사치가 장사하듯 한끗도 남김없이 비싸게 팔아치우기 위해 살고 있다.
걷기는 걷기이면 안될까? 꼭 경보여야만 할까?
달리기면 그냥 달리기면 안될까? 그림이면 그냥 그림이면 안될까?
왜 자꾸 형용사를 붙이거나 계급을 나타내는 단어를 덧붙여야만 할까.
이 영화가 '노력 그만하고 편안하게 잔잔하게 살자' 라는 메세지를 주고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복이가 러시아에서 탐험하는 꿈을 꾸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기 떄문이다.
다만 노력의 방향,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 아주 약간만 각도를 틀어보자고 말하는 것 같다.
걷기라는 능력을 가지고있는데 대체 왜 빨리 걷는 곳에서 왕이 되어야하는가?
걷기는 걷기 그 자체로 능력이다.
만복이는 만복이 그대로 있으면 된다.
오지나 탐험해야하는 곳에서는 애초에 버스가 없으니 만복이 능력이 당연한듯 발휘될 수 있는 곳이다. 누구에게나 한발자국 더나아가지 않고 그대로 있어도 알맞는 곳이 있다.
노력하지 않고도 꿈을 살수있는 방법이 있다.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접점이 있다.
자기를 더 개발하지 않고서도 100%의 가능성을 모두 실현힐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한다.
지금 나를 부족하고 배워야하는 상태가 아니라 이미 능력을 가진 것으로 봐줄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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