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믿기 시작하면 그 믿기 시작한 사람이 곧 그것 자체가 된다.
쿠나에 대해 믿기 시작한 할아버지가 쿠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행동하고 이벤트를 만들고 하는 과정 속에서
결국 할아버지와 쿠나를 믿는 사람들은 쿠나 그 자체가 되어간다.
모든 미스테리와 비밀은 인간이 만들어가는 것 같다.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냐 마냐는 1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찾으려고하는 것을 찾다보면 나는 그것과 닮아간다.
그리고 존재하지 않았던 그 속성이 나에게서 존재하게 된다.
어떠한 제한없이 꿈을 꾸어야하는 이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드라마 고잉 마이 홈은 열터지는 사건없이도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다.
열터지는 사건 없어도 충분히 슬프고 충분히 웃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인데, 거기서 더 열터지는 사건을 더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욕심이 아닌 가벼운 보너스 게임적인 호기심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호기심을 향해 나아가는 일은 큰 고통이나 사연을 만들어내지 않고
모든 것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된다.
그로인해 즐겁고 충만한 것으로 가득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마무의 노래 WoW 에서도 비슷한 의미의 가사 나온다.
'길은 너를 따라가' 라는 가사가 참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길을 만드는게 아니라 길이 나를 따라오는 것 일까?
믿어주기만하면 길 자체가 나를 따라온다는 것은 정말일까?
그렇다면 믿는다는 건 뭘까?
머리속에 의심이 들어도 고집스럽게 밀고 가는 것도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용기가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두려운데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믿음 또한 의심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밀고 가는 것이라고 믿고싶다.
그럼 의심이 들때마다 확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장착할 수 있다.
우선은 믿어본다.
의심될 때마다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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