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구) + (양 양) + (초두머리 초)

 

'착할 선' 자의 어원을 네이버에서는  

양의 눈망울을 한 것처럼 상냥하고 순종적이고 착한 사람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개소리다.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두 사람의 사이에 양(羊) 모양의 자형으로 "가장/맏 우두머리에게 서다"를 그려내서 "말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맏 우두머리에게 지혜가 서다"를 표현한 것이다.

 

나는 이 설명이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선하다는 것은 우두머리적인 것, 즉 첫번째로 가정할 수 있는 전제, 어떤 base적인 것이 이미 들어차 있는 것을 뜻한다.

지혜로운 것에 가깝지, 상냥하고 착하다라는 멍청한 뜻과는 거리가 멀다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선'에 대비되는 '악'이 두번째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 심) + (버금 아)

 

두번째 마음을 뜻하는 '악할 악'과 대비가 되기 위해서 선이란 글자는 첫번째 즉 우두머리적이고, 왕적이고, 정점에서 신의 경지에 오른 어떤 것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대영박물관의 타하르카 왕을 보호하는 숫양 형태의 화강암 조각상 사진에서처럼

양은 이집트에서 파라오를 지키고 파라오 자체를 상징하는 식으로 나온다.

그래서 나는 대충 선이란 우두머리의 지혜라고 단정한다.

 

 


 

'

첫번째 지혜, 첫번째 마음이란 무엇일까?

우리 마음 속에서 이미 전제되어있는 것들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설득하거나 회의할 필요없이 당연히 먼저 차지하고있는 대전제들이다.

 

그것들은 이러한 특성을 지닌다.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문득 생각이 나는 것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들.

갑자기 시선이 착 달라붙어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들.

 

그것들은 이를테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인생에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모든 사건은 그냥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 첫번째 마음이 작용하여 일어난다.

갑자기 누군가 만나자고 전화하거나, 갑자기 사고싶은 물건이 보인다거나 하는 것들.

 

즉 이곳엔 내 의지가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벌어지는 것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벌어질 뿐이다.

이것은 가히 신의 명령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것에 순종한다고 표현한다면 지혜롭다고 표현하지 않고 착하다 라고 표현한것도 인정할 수 있겠다.

이것을 뜻한다면 신의 말을 맹목적으로 맹신해라 라는 극단적인 말도 허용 가능하다.

 

 

반면에 두번째마음, 악한 마음은 첫번째 마음 이후에 등장한다.

 

사건이 선행한 후에

갑자기 고민이되고

갑자기 생각을 하게되고

갑자기 좀더 기다려보자, 혹은 갑자기 이런 반례들이 떠오르고

갑자기 하면 안될 것 같고 하는 마음들이다.

이게 더 좋아보이고 저게 더 안전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의지가 너무나도 많이 들어가있고

모든 것을 내 머릿속에서 계산하여 실행하려고하는 마음들이다.

 

악한 마음은 내가 하려는 마음이다.

내 몸뚱아리가 하는게 아니라 뇌 속의 내가 하려는 악한 마음이다.

그런 일들을 벌일 때마다 예외없이 망하게 된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 언제나 그래왔듯 '선'이다.

선악이 없다는 것은 착하고 나쁘고를 판단하려는 멍청한 마음이 거짓이라는 것 뿐이지

올바른 선과 악은 구별하여 완벽하게 선을 따라야만 한다.

 

착하고 나쁜 것은 없지만

내 인생이 풀려나가는 것과,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큼은 구별해서 확실하게 적용해야한다.

두말하지 말자.

 

선과 악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히 패턴이 있다고 믿는다.

내 마음을 잘 관찰하자.

생각하는 척하는 생각은 하지 말자.

생각은 나는 것이지, 하는 것이 아니다.

나오는 생각을 붙잡는 것만이 할 일이다.

신의 명령을 따르는 것만이 할 일이다.

 

이 생각은 어떤 대전제를 만들어나가는 생각인가? -> 선

아니면 어떤 사건이 벌어진 후에 그것을 판단하고 조져보려는 생각인가? -> 악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생각인가? -> 선

아니면 맨날 했었던 반복된 생각인가? -> 악

 

지금 내가 할 행동이 첫번쨰인가? 이 판과 게임에서 첫번째 행동인가? 즉 다른 대안 없는 초기상태인가? -> 선

지금 나의 행동 이전에 해야할 일이 있는가? -> 악

 

이예시들이 정확히 맞는 것 같진 않지만 어찌됬던 자기만의 방법으로 구별하는 지혜를 키워나가야만 한다. 

 

 

 

善 : 착할 선은 입구 자가 있는 얼굴을 표현하고 있고

惡: 악할 악은 그냥 마음 속에 품어두는 것만을 표현한다.

 

 

직접 말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먼저 움직이는 것을 선행하는 것이 '선'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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