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고 우량하여 에너지와 체력이 남아도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일을 시켜서 에너지와 체력이 더이상 없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좆고딩이 킥보드를 타고 공중제비 3.5회전을 하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아니면 일을 끝마치고 집에 와서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진짜 건강은 한 개체 안에 있는 에너지나 체력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다른 개체들과 연결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 세상에 모든 식당이 다 멸망하고 단 한 곳의 식당만 남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그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고, 엄청난 활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고 움직여야할 공간과 시간이 넓고 많다.
아직 어떤 움직임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말이다.
그것 또한 '건강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안티프래질의 원리에 따라, 오히려 너무 바빠서 일이 많은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다.
도대체 누가 건강한 것인가?
잘나가는 우량주, 대기업, 공기업에 투자하는게 진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 힘이 있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힘을 가진 사람이 건강한게 아니라,
움직여야하는 사람이 건강한 것이다.
할 일이 많고 조작해야할 것이 많은 것이 건강한 것이다.
진짜 건강은 0에서 1로 이동하는 그 사이의 찰나에 존재할 뿐이다.
진짜 건강은 'power' 에너지, 힘, 용량에 있는 것이 아니라
'flourish'인 번영, 번창하는, 활력에 있는 것이다.
영화 머니볼에서 정답이 '출루율' 이었던 것처럼
내가 당장 해야할 일이 많고 움직일 꺼리가 많은 곳이 정답이다.
다시말해 통상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이, 힘과 체력이 없는 것이
오히려 가장 건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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