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체는 생각이 곧 몸인 것마냥 뭉쳐져있는 존재다.
쉽게말해 귀신,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데몬들이다.
소프트웨어 따위가 스스로가 전부인줄 알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꼬라지다.
소프트웨어의 성능은 하드웨어의 성능에 의해 좌우될 뿐인데도 말이다.
가상적인 소프트웨어는 가상적이기에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런데 그것을 허접하게 사용했기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보고 두려워하는 상태로 경화되어버린 것이다.
현실을 과장하고 두렵지 않은 것도 두려워하는 쉐도우복싱을 하기 시작한다.
혹은 그 반대로 두려워해야할 것을 가오를 잡으면서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이러한 사념체가 현실보다 현실을 더 과하게,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필요로한 일이다.
넘칠정도로 엄격한 조건은, 더 쉬운 방법을 찾게 만든다.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너무나도 쉬운 방법을 발견하게 만든다.
의도적으로 파헤쳐져서, 결국 제 1원칙에 도달하게된다.
그때 사념체의 과한 두려움보다, 자명한 기쁨이 더 많은 숫자를 가지게 된다.
그때 바로 사념체가 당연한듯이 떨쳐내지는 것이다.
과한 두려움을 줬는데, 그 과한 두려움을 이겨내고도 남을 어떤 논리나 의미, 실제적인 도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1원칙은 몸으로 귀결된다.
정해진 하드웨어, 운명,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 본능과 취향들이 그 어떠한 두려움도 상관없이 해야할 일을 하게 만든다.
원래는 생각이 몸체화된 가상적인 존재에서, 드디어 몸 그자체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몸을 찾기위해 비로소, 사념체가 필요했던 것이다.
나를 찾기위해 비로소, 과한 두려움과 과한 고통이 필요했던 것이다.
사념체의 두려움은 과하고 비이상적이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100% 틀린 두려움은 아니다.
어느정도는 사실이며 실제 벌어졌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념체의 두려움을 무시해서도 안되며, 원망해서도 안된다.
결국 내가 도달해야하는 곳에 도달해야할 뿐임을 나타낸다.
두려움이 설령 과대망상에 의한 것이라해도 그것을 반드시 '실제'로 생각하고 회피해야하며
어떠한 두려움이 없는 상태까지 방법을 변경하고 시간을 지연시키고 공부하여 도달해야한다.
사념체 안에서, 사념체를 품은 채.
악마들이 바글바글한 두려움이 있는 바로 그 곳에서 살아야한다.
사념체를 회피하는게 아니라, 나를 바꾸고 나를 회피해야한다.
그래야 엔트로피 최저의 가장 편안한 곳.
가장 쉽고 가장 몸에 잘맞는 것.
감각과 오감으로 살아가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악마들과 싸우기보다, 그런 나를 찾아야한다.
나를 찾는 바로 그 순간, 악마들은 그냥 버튼하나 누르면 사라지는 소프트웨어마냥 튕겨져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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