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인터넷 문화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사용하는 언어들이 매우 과장되어있고 극단적이다.
개쩐다, 혹은 개지린다. 와 미쳤다. 와 디진다.
이런 언어들은 잘 보면 어른들은 크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은 참 무서워서 별 것 아닌양 생각하더라도
기억이 점점 사라지면서 왠지 그 기억이 정말로 개지리고 개미친 것으로 착각하기가 너무나도 쉽다.
아 내가 개지렸다고 말했던 어떤게 사실은 알고보면 별 것 아닌 것일 수 있는데
내가 기억하고 내가 느끼기엔 정말로 개지린 건지 알아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미쳤고 지리는 자극적인 단어들을 써버리면
무엇이 정말로 가치있고 무엇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구별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진다.
뭐가 뭔지 사리분별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진다.
이것도 지리고 저것도 미쳤고 정말 대단했고 너무나도 소름돋았다면
그다음에 볼 것이나 그다음에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진다.
순식간에 극에 치달았고 절정의 오르가즘을 느꼈기에 그다음은 할 필요도 의미도 없어진다.
별 것 아닌 것가지고도 '와 신의 한수다!' 라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 해버리면
그 이상의 수는 관심도 안가지거나
모든 것을 신의 한수라고 평가해버려서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말은 조심해야한다.
칭찬은 어느정도 조심해야한다.
무기처럼 어떤 것이 정말로 가치있었는지 기억하기 위해서, 활용하기 위해서
평범한것은 평범하다고 말할 줄 알고
가치가 낮은 것에는 무표정을 지을 줄도 알아야한다.
그런 잘못된 사소한 언어 습관들이 나를 좀먹을 가능성이 너무나도 크다.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줄 알아버릴 가능성이 너무 크다.
지나친 과장은 발전을 저해한다.
구별을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별것 아닌 것에는 에너지를 쓰지않아야한다. 그 허접한 것을 띄워주고 살려줘선 안된다.
정말 감탄할 수 잇는 것 정말 레벨이 높은 것에 감탄하고 과장해야한다.
MZ의 단점이라고 볼수도있지만
감탄하는 그 능력과 과장하는 그 능력은
올바른 것에 사용한다면
훨 씬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명확하게 그것만 기억할 것이고 제대로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을 뽑아내는 능력만 갖추면 엠제트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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