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돈은 적당히 있으면 된다.

완벽한 몸매, 완벽한 외모가 아니다. 외모는 적당하면 된다.

완벽한 친절한 서비스가 아니다. 적당히 교환할 수 있으면 족하다.

완벽한 행복이 아니다. 적당히 행복하기만 해도 된다.

완벽한 잠자리가 아니다. 어느정도 몸을 눕혀서 쉬기만 할 수 있어도 된다.

층간 소음이 없는 완벽한 공간이 아니다. 내가 집중할 수 있는 3시간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완벽하게 즐겁고 행복한 진로를 찾는게 아니다. 적당히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나의 가치관과 부합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의 진정한 문제는 적당함을 감사할줄 모르고 완벽함을 바라는 것이다.

구멍을 막을 생각은 안하고 물을 냅다 퍼붓고 있다.

그야말로 사탄이자 맘몬이 내 안에 숨어있다.

 

 

그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은 나와있다.

앞서 말했듯 내가 원하는 것은 적당함이다.

구멍이 없는 온전한 상태다.

 

적당함은 대충살자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모든 세계로 확장되어 '모든 것이 적당한 것'이라는 걸로 변하면

생각보다 크고 강력한 힘으로 변한다.

작은 것들이 모두 곱해져 큰 수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적당함의 기준에도 못미치는 말도안되는 사악한 것들이 없는 세상이다.

적당한 해결책을 내놓기위해 사는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이다.

그래서 적당하고 합당한 삶을 사는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더 완벽하고, 더 큰 삶을 살기위해 적당한 삶이야말로 가장 큰 목표가 되는 모순적인 세상을 원하는 것이다.

큰 꿈일 수록, 적당한 삶을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큰 것을 원할수록 사소한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분절되고 특정한 그 어떤 것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모든 것을 원한다. 그렇기에 모든 것에 있어서 적당하면 충분하다.

 

적당함에도 못미치는 말도안되는 문제들은,

오히려 나에게 거대한 분노를 만들게 한다.

아주 작은 기준에도 못미치는 그것의 괘씸함에 나의 마음은 폭발한다.

그것을 동력삼아

그곳을 진로삼아 나아가는 삶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구멍을 하나씩 막아나가다보면 결국 도착하는 곳은 완벽에 가까운 상태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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