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는 무기를 2개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고

안전망은 갑옷을 입는 것이다.

 

무기를 2개 들면 무기 1개 만큼의 무게 때문에 싸우는데 불편해진다.

갑옷 또한 입으면 무게 때문에 공격력이 적어지고 불편해진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내 무기를 대하는 태도다.

 

갑옷과 무기는 종류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둘다 공존이 가능하다.

멀티프로세싱이 가능해진다. 멀티프로세싱 또한 에너지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반으로 갈라지지는 않고 둘다 90% 90%의 에너지를 발휘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무기를 2개 든 순간부터는 에너지가 2개로 쪼개진다. 무조건 50% 50%로 쪼개진다.

하나의 무기에 전념할 수 없으며 하물며 그것이 순서적으로 배치되어있다면 더더욱 에너지는 쪼개진다.

 

쌍칼을 들고 싸우는 것 자체가 무기라면 멀티프로세싱이 가능하지만

플랜B 처럼 하나가 완전히 끝나고 그다음 나올 수 있는 개념이 있을 때는 절대로 에너지가 동시에 상승하지 못한다.

 

즉 플랜 B는 계획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없게되는 쓸모 없는 것이며

안전망 (갑옷)은 반드시 필수적이다.

안전망이 있을 때 실패에 대한 여유가 생긴다.

 

신립장군처럼 플랜A로 온힘을 다하려고했지만 실패에 대한 안전망이 없는 배수진을 치는 것은 전멸하게만드는 멍청한 짓이다. 현재가 없다. 무조건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는 강박은 무조건 패배하게 만든다.

플랜 A,B,C를 계획한다음, 안전망까지 계획하는 초 보수주의자는 에너지가 분산되어 매우 약하고 모든것을 미래로 미루는 태도를 가지게 된다. 현실에서 죽지않으려고 발버둥친 결과가 결국 미래로 가게 만들긴하지만 그 미래가 허접하다는 함정이 있다.

플랜 A,B,C를 계획한다음, 안전망은 세우지 않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플랜 B까지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다가 플랜 C인 마지막 계획에서 완전히 고꾸라질 수 밖에 없게 된다.

 

플랜A로 온힘을 다하고, 그것이 실패했을 때 최후의 보루인 안전망으로 돌아오기. 이게 가장 올바른 태도다.

딱 점하나만 남겨두고 온힘을 다하는 것.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들어놓고, 실패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계속 지속해나갈 마음을 가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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