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든 만다린이라는 앱은 습관개발이라는 어렵고 힘든 것을 도와주는 앱이다.
나에게 필요했기 때문에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사람도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만들고 나서 결과를 보니 결국엔 그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독서하나도 안하는 사람들이 넘치는데 그것에 '반'하여 성실한 삶을 살자! 제대로된 삶을 살자! 라고 외치는 것은 마녀사냥이나 당할 일이다.
나에게 정말로 필요했고, 매우 극소수의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하지만
결국 이것은 자선사업에 머무르는 것 뿐이다.
무언가가 '필요'해서 만든 것은 잘못된 일인 것 같다.
세상에 반하는 일이기 떄문이다.
자선사업을 위해서, 명예를 위해서 만들었다면 상관없지만
많은사람들이 사용해주길 원해서 만들었다면 잘못된 일이다.
비주류다.
세상은 게으른 방향으로 흘러가고있기에 차라리 틱톡같은 앱을 만드는 것이 사업적으로 매우 훌륭한 것이 된다.
물론 틱톡은 너무 가치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순기능을 하는 부분도 어느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씹선비질을 하는것은 장기적으로는 작동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무시당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둘다 할 줄 알아야하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만드는 반작용도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하고있는 것을 더 푸시하는? 더 발전시키는 작용성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게으르면 그냥 더 쉽고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을 만드는 것도 좋지않을까?
그렇게 잘못된 길을 가도록 독려하는 것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어짜피 잘 살사람은 잘 살것이고, 나쁜 길을 갈 사람은 빨리 좀 더 나빠져라고 독려하는 것도 사악하지만 나의 이득이나 생존을 위해서 해볼만한 일이다.
고로 앞으로 만들 것들은 조금 주류적이고 자극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쓸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그게 나한테 아무 필요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실력이라면
딱히 만드는 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던 상관없다. 내 취향이 적용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면서 가치를 중요시여기는게 왕도의 길이라면
이런식으로 남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건 패도의 길이다.
이렇게 한번씩 왔다갔다 할 줄도 알아야하는건가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정말 쓰레기같은 도박사이트를 만든다거나 법을 넘어서선 안될 것이다.
정말 나의 취향과 1도 상관없으면 그것도 좀 안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나보다는 남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정도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 곧 과정을 즐길 수 있다는 증명이 되는 것이므로
나중에 가치있는 것을 만들 때도 좋은 실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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