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확실하게 하기위해서 조사하거나 검색하는 일들은 생각보다 아주 공격적인 일이다.
어쩌면 공격성의 끝에 있을지도 모른다.
냉전시대가 전쟁 중에선 가장 최근인 것처럼 그렇다.
가장 광범위하게 돌아다녀야하고 그렇기에 가장 위험하다.
파도에 휩쓸리듯이 완전히 랜덤적인 곳에 몸을 맡겨야한다.
욜로를 위해 서핑 타는 히피처럼 엄청난 재력과 몸에 대한 자신감, 삶에 대한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확실한 정보, 불안함이 없는 것은 그 판 안에서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사람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가장 큰 세력이 되거나 아니면 완전히 은폐를 해서 혼자 다녀야하는 리스크를 지닌다.
성공했을 땐 큰 이득을 얻긴 하지만 실패하는 즉시 죽음이다.
성에 들어가서 수비를 했을 때는 그 반대로 정보를 가장 파악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혼자만의 공간, 자기세력만의 공간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무섭고 공포스럽기도하다.
검색이나 정보 조사가 아닌 상상 혹은 사색을 해야한다.
모르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안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곧 힘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작고 사소할 수는 있지만 같은 팀과 같이 있어서 정서적인 불안함도 해소 가능하다.
집을 지키고 있을 때 비로소 적에게 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정보를 얻고자 하는 극한의 공격성을 가진 상대방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이다.
극한의 공격성을 가지고 있을 수록 단 하나라도 잘 모르는 것, 미확인된 것, 불안한 것이 있으면 고꾸라지기 때문이다.
불안함을 충분히 느끼고 그것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로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더 낫다.
정보를 아무리 잘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누군가 성을 지키고 수비를 하기로 마음을 먹기만하면 아무리 초보라도 그것을 뚫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말도안되는 비용이 들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비대칭적인 차이가 생긴다.
차라리 수비를 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너무 당연한 길이다.
언제나 랜덤적으로 진동하는 세계에서 언제든 불안하고 모르는 것이 생기는 세상에서
차라리 그것을 버티고 적응하고 별것 아닌 것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당연히 맞다.
시간을 앞으로 흐르고 모든것이 항상 무질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보를 조사하는 것, 즉 공격적인 일은
수비에 비해서 반드시 가치가 낮다.
상체보다 하체가 반드시 가치가 높다.
불안할 때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 들으면 분노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좀 해야겠다.
MBTI에서 INFP <-> ESTJ 로 이어지는 스펙트럼에서
INFP가 모르는 상태를 유지하는 수비를 하는 사람이고 ESTJ는 그 반대다.
미안하지만 INFP가 가치가 더 높다.
어쩔 껀데 분노할 수록 약한 사람일텐데 나한테 타격을 줄 수조차 없다.
미안하지만 남자보다 여자가 가치가 더 높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남자가 쓰레기라는 것은 아니고
여자만 있어야한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여자가 가치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수비만 한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그저 수비쪽으로 치우쳐야만하고 더 우선순위가 주어져야한다는 것 뿐이다.
'생각하기 > 인생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전략] 남자의 수치심2222 (0) | 2023.07.23 |
---|---|
[인생 전략] 남자의 수치심.. (0) | 2023.07.22 |
[인생 전략] 어떤 사소한 어려움도 단서가 된다 (0) | 2023.07.13 |
[인생 전략] 모든 것에서 뛰어난 사람이 없기에 (0) | 2023.07.09 |
[인생 전략] 물리적인 것까지 있어야 존재한다 (0) | 202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