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다 남기는 것은 그저 낭비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남기는 것일 수 있다.

돈을 번 것처럼 뭔가를 남긴 것일 수 있다.

내 몸으로 들어왔느냐, 아직 세상에 남아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것이 몹쓸 일이고 잘못된 일이며 아까운 일이 되지는 않는다.

마치 세상에 기부를 하듯 내가 아닌 남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그누구도 먹을 수 없는 형태로 음식물 쓰레기가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 뱃속이 아닌 내 바깥의 세상에 남아있다.

세상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자연, 미생물 등 상상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그 다른 대상에게 이득을 주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잘못된 선택을 해 시간이나 돈을 낭비했을 때, 그것은 나에게 이득이되는게 아니지만 남에게 이득이 된다.

그 남이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라면, 나는 더이상 그곳에 돈을 낭비하지 않게되는 배움이 있었으니 오히려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시간을 버리고 쓸데없는곳에 쓴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은 전부 합쳐져 미래로 이월된다.

지금 단계에서, 지금 생각으로, 지금의 레벨로 생각하기엔 그 쓸데없는 것이 정말 쓸데없는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 높아지고 커지면 그것이 모두 포함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고 버리는 것은 미래의 큰 나에게 주는 먹잇감이다.

 

물론 모든 것을 다 갖다버려선 안될 것이다.

합리성은 75%정도면 충분하다.

25%는 정말로 완전히 버려버려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실수 해도 된다.

실수 해야한다.

 

25%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매우 적절하게 운행중이라는 신호이다.

배움이 있고 발전이 있는 올바른 길이다.

일부로라도 버려야만한다.

일부로라도 배우지 않고 계속해서 고통을 느껴야만한다.

일부로라도 20%는 남겨놔야한다.

 

그래야 멀리본다. 다른사람을 볼 수 있다.

주변을 볼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

그래야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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