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만을 살피다보면 역설적으로 길가다 돌부리에 걸려넘어진다.

무슨 하느님이 노하셔서가 아니라,

자기자신만 보느라 앞에 돌부리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기 떄문이다.

 

주변을 보지 않는 이기성은 오히려 자기를 죽인다.

주변을 보는 이타성은 오히려 자기자신을 너무나도 쉽게 살린다.

 

자기자신만 보다보면 신뢰관계라고 할 수 있는 관계에서 갑작스런 배신을 때릴 수 있다.

왜냐면 상대방은 그저 주변일 뿐이고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아닌 

나 와 나 아닌 것으로 구별되기 때문이다.

내가 아프면 언제든지 상대방을 배신해도 된다는 납득이 성립된다.

 

이기심은 절대로 타인에 대해 원망을 품기 떄문이 아니다.

원망을 품고 자시고 할 정도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개념이 나와 나아닌 것일 뿐이다.

이기적인 상대에 대한 대처법은 

놀랍지도 않게, 그들을 신경써주는 것이다. 이기성에 이타성으로 맞설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원하는 욕망을 들어주는 것이다. 어쩔 수가 없기 떄문이다.

맞서봤자 그들에게 철저하게 나뉜 개념세계를 다시 통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정말로, 들어주는 수 밖에 없다.

아기를 달래듯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아기는 훈계할 수 없는 대상이다.

상대할 수록 지치고 죽어만 갈 뿐이다.

 

내어주고 더 큰 것을 얻어야할 뿐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게 지능이라는 게 있고 지금은 없는것을 상상하는 능력과 미래가 있다.

 

만약 그들의 욕심이 커져서 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

첫째로 우선 아기같은 그들이 그런 요구를 할 수 없고 사소한 욕망에 머무르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자.

기본적으로 지능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이기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머리로 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기도 어렵다. 

둘째로 그들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는 큰 짓은 머리가 나빠도 계산이 되는 정도이기 떄문에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불가능하다.

또한 어느정도 순수한 아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물론 그것이 매우 사악하지만) 목숨을 뺴앗는 굉장히 크고 최종적인 일은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들에게 목숨을 내놓는 일은 오직 그들을 거부했을 때 뿐이다.

그들을 거부했을 떄 오히려 내 목숨을 따러오게 되어있다.

 

한번 허용해주었다가 모든 것을 내어줄까봐 겁이나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적으로 사소함과 작음에 머무를 수 밖에 없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들을 인정하고 허용해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게 오히려 내가 돌부리를 직시하고 피하는 방법이다.

그들을 허용했을 떄 오히려 쉽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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