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에서 파이프라인(영어: pipeline)은 한 데이터 처리 단계의 출력이 다음 단계의 입력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연결된 구조를 가리킨다. 이렇게 연결된 데이터 처리 단계는 한 여러 단계가 서로 동시에, 또는 병렬적으로 수행될 수 있어 효율성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각 단계 사이의 입출력을 중계하기 위해 버퍼가 사용될 수 있다. - 위키
바퀴를 재발명하지 않고 스승이나 선배에게 무언가를 배운다면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이것은 '모두가 한 몸'이라는 대전제가 깔려있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생각보다 말도안되게 마법같은 개념이다. 어떻게 나랑 다른사람을 나와 같이 느낄까?
한사람이 한 조립라인만 담당해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포디즘이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사원을 한몸처럼 생각할 수 있는 경영자의 생각있기 때문이다. 급료를 2배 올려주는 결정을 할 수 있었기에 포디즘이 작동한 것이다.
무슨 '분산투자'가 최고다 라고 지껄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말은 쉽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나 한몸처럼 생각하지 않는 리더 밑에서 하나의 부품을 담당하는 순간 나는 말그대로 부품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부품만을 담당했지만, 완제품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는 것.
뜯어먹히지 않고 빨리 생산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 그때는 하나의 부품을 담당해도 수치스럽거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여러 유닛을 조작하지만 마치 한번에 하나의 유닛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신기들린 컨트롤만 작동 가능하다.
100이라는 에너지를 나누었다고해서 50과 50이 된다면 그건 분산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100을 나누었는데 90과 80 정도로 나뉠 때 분산을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세상엔 존재한다.
밥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디저트를 또 밥만큼 먹는 사람들을 보기만해도 알 수 있다.
경계가 지어진 너머의 다른 곳은 심리적인 요인을 포함해 전혀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시작하는 개념이 있다.
그렇기에 분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으로 100을 나누었는데 단 하나의 손해도 없이 100과 100으로 2배가 복제된다면 당연히 그곳에 투자해야만한다.
어떻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한 몸으로 느낄 수 있을까?
자식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친구라서 그런게 아니라, 후배나 제자라고 해서 그런게 아니다.
마치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느끼면 한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 그리고 내가 전달해주는 것을 마치 나처럼 또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내가 가진 것을 줄 수 있다. 이어나갈 수 있다.
파이프라인이란 그렇게 이어진다.
최대 효율로 마법과같은 복리 효과, 부작용 최소화, 유연성, 상호작용, 슬리피지 감소 등의 수많은 복합적인 이유에 의해 가속화되고 큰 효율이 달성된다.
무언가를 받으려면 이어줄 각오를 해야한다. 그만큼의 크고 강력하고 소중한 것만 이어받고 이어줄 각오를 해야한다.
그 이어줌의 사이 부품으로 존재할 뿐이지만 거대한 공동체, 거대한 인류의 파이프라인의 흐름 속에 있을 수 있다면, 그 곱해져 어마어마한 크기로 불어난 강력한 힘은 작은 부품에 불과한 나에게도 나 혼자 했을 때보다도 상상할 수 없는 만큼 훨씬 더 많은 힘을 나누어 받을 수 있게 된다.
< 언제 파이프라인을 타고 가야하고, 또 언제는 혼자 스스로 해야하는가? >
연탄 배달을 할때 줄지어서 하는 것은 파이프라인 방식이고 이렇게 4개씩 지고 가는 것은 파이프라인 방식이 아니다.
파이프라인을 작동시켜야할 때는 '사람이 충분히 많을 때' + '다 같이 한마음일 때' 이다.
사람이 충분히 없으면 줄을 이어서 집까지 배달할 수가 없다. 그냥 지고 나르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끝에서 끝까지 이을 수 있을 때만 파이프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이 많으면 저렇게 지고 가다가 사고가 난다.
차막히듯이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움직임과 동선이 많기 때문에 미끄러짐등 많은 손해가 발생한다.
그 조건과 함께 단 한사람도 따로놀지 않고 동일하게 전달할 수 있을 때 파이프라인을 연결할 수 있다.
수도관에 구멍하나만 나도 물이 모두 새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두가지를 병행해야한다.
<파이프라인과 순차회로의 차이점>
연탄하나 앞사람에게 준다음, 그게 집까지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연탄하나를 옮기는게 순차회로다.
연탄 나르는 100명이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샴쌍뚱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연탄에 있다. 연탄이 사람들을 타고 움직이신다.
한명의 인간이 100명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것과 같다.
파이프라인은 100명의 공동체가 제각각 자기 할일이 끝난 즉시 다음일을 바로 실행한다.
그렇기에 연탄이 계속해서 집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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