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질한 기업의 영업 레버리지도 마찬가지다. 매출이 10% 증가하면, 이윤은 매출이 10% 감소했을 때에 감소되는 금액보다 덜 증가한다. <안티프래질> 452쪽

 

 

'프래질하다' 라는 것은 깨지기 쉽다 라는 뜻으로 책에서 쓰입니다. 세상의 모든 허접하고 사기꾼이 있고 행정적이고 서류를 선호하고 뚱뚱하고 관료주의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리같이 예민한 특성을 가진 이런 것들은 두려움에 한발자국도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한마디로 유대감과 연결성이 없는 관계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폰지사기 기업도 사람들이 속아넘어갔을 때나 큰 자본이 들어올 때는 분명히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눈에는 똑같이 보이니까요. 뭐든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매출이 10% 증가했을 때 이윤은 매출이 10% 감소했을 때 감소되는 금액보다 덜 증가한다 라는말은 무슨 말일까요?

그냥 한마디로 가기싫어하는데 머리끄댕이 잡고 강제로 가려고하는 행태를 보인다 라고 보면 됩니다.

허접하고 폰지사기와 같은 기업은 한발자국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원래 10발자국 가야할 에너지를 써야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뒤로갈 때는 확 하락하는데 앞으로가려고할 때마다 저항이 생겨서 아주 조금만 가게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산책가기 싫어하는 강아지의 목줄을 잡아 당기는 것처럼 이런 사이좋지 않은 상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기업은 '프래질한 상태이다' 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이자 '안티프래질한' 기업은 그 반대입니다.

하락하고 떨어질 때는 최대한 버티고 안간힘을 써서라도 생존하기 위해 힘을 씁니다.

그리고 상승할 때는 자유롭게 날아갑니다. 산책하러갈 때 강아지가 신나서 더 앞으로 가는 것처럼 됩니다.

강방천 대표님이 말한 것처럼 '불황을 즐기는 기업'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락하고 감소할 때 울지 않고 조금씩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엄청나다는 것과 동의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버티는 것은 곧 잘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어떤 쪽이 더 성장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일지 느껴지시나요

힘의 방향성과 공간이 느껴지시나요.

 

피터린치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성장률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겠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익의 20배(PER 20)에 거래되는 성장률 20퍼센트의 기업이, 이익의 10배(PER 10)에 거래되는 성장률 10% 기업보다 훨씬 낫다. 이 말이 난해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고성장주의 경우 빠른 이익증가가 주가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해야한다. < 피터린치 월가의 영웅 > 365쪽

 

 

안티프래질이란 데미지를 입을 수록 오히려 더 성장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히드라의 머리를 하나 자르면 두개의 머리가 나오는 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그 기업이 '안티프래질하다' 라는 선행조건이 있다면

이익 성장률 혹은 매출 성장률이 더 높으면 높을 수록 훨씬 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그 씨앗의 본질안에 '하락은 조금, 상승은 훨씬 많이' 라고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면

그것이 노출되는 양 즉 이익성장률이 10%인 것보다 이익 성장률이 20%인 것이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익이 20% 늘었다는 것은 그 기업의 제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늘었다는 것이고

안티프래질한 특성을 가진 그 좋은 제품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욱 더 빠르게 퍼져나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그 기업을 고평가 하더라도, 성장률의 절대량이 더 중요합니다.

마을 안에 사람들은 그 공동체를 지키기위해 마음을 냅니다. 지키고싶고 성장하고 싶은 유기체적 성격을 띕니다.

기업은 그러한 유기체적 성격을 지닐 수 있지만 가격을 설정하는 사람들은 그런 유기체적 성격을 지닐 수가 없습니다. 가격을 설정하는 사람들끼리 유대감이나 연결을 지니지 않았기 때문에 일차함수적이며 프래질한 성격을 띕니다.

그렇기에 가격과 기업의 성장률은 완전히 비대칭적 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가격보다 기업의 성장률에 더 집중해야합니다.

( 물론 PER 300 같은 말도안되는 수치는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

 

 

<결론>

 

1. (매출이 10% 증가했을 때의 이익)이 (매출이 10% 감소했을 때 감소되는 금액)보다 더 적게 성장하는 기업은 프래질한 폰지사기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매출이 10% 증가했을 때의 이익이 매출이 10% 감소했을 때 감소되는 금액보다 더 큰 기업을 찾자.

그런 기업이 안티프래질한 기업이고 좋은 기업이다.

 

 

2. 이익 성장률의 절대량이 큰 기업을 찾자.PER이 어느정도 높아도 상관없다. 

 

그 기업이 안티프래질한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1번조건을 반드시 선행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선 성장하는 폰지사기에 투자하게 되는 꼴이다.

 

 - 영업이익, 세전이익 등 이익의 종류는 업종별로 기준을 잡아야할 것 같다. 어쨌든 이익! 

- 매출성장률의 절대량을 보아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앞서 1번 조건을 통해 매출과 이익성장률이 분명하게 선형으로 손잡고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확인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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