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성에서는 꿈이나 목표, 행동들에 대해서 비밀을 유지하라고 말을 할까?
영성은 왜 '시크릿'이라는 단어로 시작할까?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이유는 내 행동에 에고가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씨앗은 땅 속에서 어두운 상태로 비밀을 유지해야만 싹이 튼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꿈이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다른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이 덮어씌워지는 것은 씨앗이 잘 자라고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땅을 손으로 후다닥 파서 확인하는 것과 같다.
원리는 이 씨앗의 메커니즘에 의해서 확실히 이해해야한다.
하지만 비밀 유지의 사용법은 더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비밀을 유지해야한다고 해서 국정원 직원마냥 그 누구도 단 한명에게도 말하면 안되는 그러한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애초에 그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언제나 방심하고 세상의 변수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비밀이 유출될 때마다 커다란 분노와 함께 꿈을 포기할 것인가? 말도안되는 소리다.
비밀의 유지, 즉 씨앗이 땅속 깊숙한 곳에서 싹트는 원리는 '에고에 닿아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있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어떤 분야는 모든 에고와 맞닿아있다.
내가 아주 조그만 것을 만들어도 '이걸 팔아볼까?' 혹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등의 내 내면에서 올라오는 마음이 아닌 허접한 외부의 목소리가 당연한듯 생겨난다. 당연히 눈앞에 그런 기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허접한 마음들이 올라오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나의 목표달성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진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초단위로 이루어지는 상태에서는 나는 부족한 상태로 존재할 수 없다. 0에서 100까지 달성해야하는데 나는 언제나 10, 20의 상태에서 남들과 비교되거나 남들이 부러운 상태를 맞이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힘들고 어려워진다. 갑자기 엄청나게 노력하려고해서 달려들거나, 완전히 의기소침해서 손을 놓아버리게 된다.
하지만 남들에게 인기도 없고, 돈을 벌 가능성도 적어보이는 어떤 분야를 하는 사람에겐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 비교대상도 없거니와 이게 무슨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떄문이다. 내가 0에서 10 정도의 작은 달성을 했을 때 나는 내가 아는 세상의 범위에서 이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최고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 착각이 있어야만 계속할 수 있고 재미가 있을 수 있으며 키워나갈 수 있다.
이런 남들에게 외면받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는 자동으로 비밀유지가 되는 것이다. 내 생각이 터지지 않도록, 다른사람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완벽하게 울타리쳐져 있을 수 있는 곳이다.
김연아선수처럼 가장 초기에 불모지 같은 환경 속에서 오히려 계속해서 갈 수 있다. 오히려 투지가 불타오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허접한 인간들의 수많은 잡생각과 시선들이 없는 곳이기에 싹틀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시작했다가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되거나 친구따라 갔다가 배우가 되는 등 수많은 우연들 속에서 성공사례가 나온다.
그런 우연들만이 나의 에고가 없는 곳이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환경은 내 생각이 너무나 많다. 욕심이 넘쳐흐르고 당연히 해야한다는 기준점이 항상 머리꼭대기에 생성되어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일부러 역배팅을 노려 나랑 가장 관련이 없거나,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고, 가장 허접한 곳으로 가려고하는 시도를 해보았자 내 마음 속 에고는 알고 있다. 언제나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두려움을 떨게 만든다.
하지만 내가 우연히 하게된 어떤 것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고 잘하려고하지도 않고 그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착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비록 그것이 나중에 실패확률이 매우 큰 일이었다고 밝혀지더라도 착각한 사람이 착각하고 있을 땐 아무런 데미지를 줄 수 없다.
그저 계속 한다.
만화 원펀맨에서 사이타마는 취직이 되지않아 절망하고 있을 때, 우연히 어린아이를 구하면서 히어로의 길을 가게된다.
물론 그 길은 취미다. 그리고 적당함이다. 느슨함이다. 어쩌면 바보같음이다.
팔굽혀펴기 100개, 윗몸일으키기 100개, 스쿼트 100개, 런닝 10km 라는 4가지 규칙을 단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어떻게 저 훈련을 한다고해서 우주 최고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믿음'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하다. 습관을 실행했던 2번째날, 누군가 옆에서 의심하거나 비난했다면 사이타마는 그것을 그만 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려 2년 반을 계속해서 실행했다.
히어로라는 개념이 전혀 없던 만화 속 세상에서 사이타마는 그렇게 하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믿었고 취미로 실행했었다.
우연, 적당함, 느슨함, 바보같음은 오히려 믿음을 가져온다.
제프리 힌튼 박사가 인공지능에게 일부러 모르게 함으로써 딥러닝을 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우연은 남들뿐만아니라 나자신을 속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내 머릿속에서 쉴새없이 떠들어댈 에고에게 누설되지 않고 비밀유지가 되기에 비로소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 소중한 착각 속에서만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최대한 다른사람에게 꿈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게 당연하겠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나 우연히 말할 기회가 주어져버릴 때는 목표와 꿈을 말해도된다.
가족이 두발 벗고 나서서 거부하거나, 친구가 넌 절대 못해 라는 말을 할 정도라면
그나마 믿어줄만한 사람이 그렇게 할정도의 꿈이라면 당신의 꿈은 잘못되었다.
말을 하고 나자신조차 흔들릴 정도라면 당신의 꿈은 잘못 되었다.
당신의 꿈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나 알만한 꿈, 이미 견적이 나와버린 꿈은 꿈이아니라 손익분기점일 뿐이다.
우연히 가게되고 하게 된 것, 스토리가 있는 것, 0부터 시작하는 것, 스스로 움직여보는 것, 뭔가 생각도 안 했는데 하고 있는 것등만이 꿈이다. 그것만이 인간이 가야할 길이다.
진짜 꿈은 다른 사람에게 말해도 아무 반응이 없을 정도로 이상해야한다.
뭔가 적당하고 애매해야한다. 바보같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에고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내 머릿속에서 들어오는 심리 공격을 피한만큼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
진짜 비밀 유지는 말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내 뇌에게 적용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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