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형님이 강연에서 말한 것처럼 어려운 길로 가야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결국 그 형님도 운동이 쉽고 적성에 맞아서 한걸 텐데. 

츄처럼 애교부리는 연예인 하는게 더 어려운 길이었을 가능성이 분명한데.

아니면 어려운 길로 가야한다면 월북을 해서 북한 주민이 되어 인생 하드모드로 살아야하는건가?

 

그러니 말에 어폐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하는 것이 분명하다.

 

 

단순함도 맞으며, 복잡한 것도 맞다.


쉬움에 집중하는 것도 맞고,

어려움에 집중하는 것도 맞으니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둘 중 하나 골라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

쉽다고해서 결과가 항상 좋지 않으며

어렵다고해서 항상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구분해야한다.

 

세상에 있는 것은 쉬운 것을 택해야한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어려운 길을 택해야한다.

 

전체적인 의미에서는 쉬운 길이어야하고

국소적인 의미에서는 어려운 길이어야한다.

 

 

같은 볶음밥을 만들더라도 어떤 사람은 '볶음밥 쉽지~' 하면서 대충 만들지만

요리에 자질을 가진 사람은 '와 볶음밥이란 진짜 어렵고 미묘한 것이네' 라고 생각한다.

자질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쉬운 것을 어려워하고 끙끙대며 연구하는 특성을 지닌다.

기본적이고 쉬운 것을 다르게 본다.

그렇다고해서 요리에 자질을 가진 사람이 요리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고, 매우 쉽고 재밌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볶음밥'자체는 어렵기 때문에 그것에 도전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메시가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쉬워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복잡하고 꼬아져있어서, 자기자신이 어렵게 되고 위기에 빠지는 그런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것과도 같다.

 

 

전체적인 쉬운 길 안에서, 어려운 길로 가는 것이다.

만들어진 등산로로 등산을 하되, 기록을 갱신하려고 노력하거나 최대한 자주 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

쉬운 곳에서 프랙탈을 늘려나가고 알차게 되는 방향이어야한다.

 

 

 

내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방향이 맞고,

 세상이 나를 쉽게 하는 방향이 맞다.

 

가장 쉬운 곳에서, 가장 어렵게 살면 된다.

만약 '내가' 선택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나를 어렵게 해야한다.

하지만 공동체 혹은 '장기간의 나'를 위해서 선택해야한다면 가장 쉬운 길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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