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글러브를 돌려보기도하고 올려보기도하고 (힘을 줘보기도하고) 여러가지를 해봤는데요.
평범하게, 뭐라고 해야할까요.
(지금은 글러브를) 꽉 쥐거나 하지 않아요
정말로 그냥 몸 앞에 두고 당길 뿐이에요.
너무 당기지도 않고 그냥 이쯤에 놔둔다는 느낌.
글러브를 꽉 쥐는 사람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하면 오른손에도 힘이 들어가는 스타일이어서 최대한 어느쪽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의식하고 있어요.
왼쪽으로 할까 오른쪽으로 할까
이방법으로 할까 저 방법으로 할까
이 직업을 선택해야할까 이 기술을 선택해야할까
모든 인간은 처음에 이런 방식으로 분절해서 생각하지만
결국에 도달하는 지점은 '그냥한다' 이다.
아무것도 안한다는 지점이다.
그 말에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는 다르게
모든 경우의 수가 포함되어있다.
어떤 특정한 방법도 아닌 그날 그날에 다른 미세한 지점이 연산되어서 그 결과를 사용하겠다는 여유로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왼쪽 80%인지 오른쪽 20%인지 계산할 수 없으니
'그냥 두고온다' 라고 생각하는 것.
그날에 따라 그 순간에 따라 사는 것. 그날 감각에 맡겨버리는 것.
그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도 충분하다.
무위의 경지는 어떤 상황에도 대비가 가능하고 모든 경우의 수를 품는다.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강한 힘을 낸다.
말장난이 아니라 왼쪽도 오른쪽도 다 대응가능하기에 강해지는 것이다.
힘을 준다는 것은 한쪽만 상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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