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참자 이건 엄청나게 이상한 수까진 아니니까. 참아야한다. ( 하면서 둔 수 )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이건 이상한 논리였던것 같아.
최선을 다해서 두고 실수해서 지면지는 거고.. 최선을 다하면 차이가 벌어질 일이 없잖아?
근데 여기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해야하나. 사실 내가 이걸 두기전에 알긴 알았을 거야. ( 나쁘구나 )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곂처서 움추려들게 되는..
내가 이수를 둔 후로부터 알파고 승률이 엄청나게 높아졌을거야.
이 수는 상대방을 얼마나 편하게 해준 수인가?
이 떄 나는 심리적으로 얼마나 쫓기고 있었는지?
평상시에는 저런 수를 두지 않았을 텐데.
입단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바둑쪽에 있어서 정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를 보여주는..
나의 능력을 보여주는 한수가 아니였나? - 이세돌
버티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조금만 참자라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이 사형선고다.
참는 순간 나를 잡아먹는 적을 편안하게 해주고 고맙다며 머리를 굽신굽신 조아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정신하나로 버틸지, 공격적으로 나아갈지 선택할 수 있다.
똑같은 사람이 정신적인 능력하나로 전혀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수학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서도 버틸지, 아니면 공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이정도면 해볼만하지.
이정도면 다른사람 보기에 괜찮은 정도지.
가 절대로 아니라
나의 모든 수는 언제나 좋은 수여야만하고 언제나 기분이 좋아야하며 언제나 당돌해야만 한다.
실수와 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항상 맨 위에 올라서있어야만한다.
타협하는 순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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