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이 몸뚱아리라고 한다면
머릿속에서 드는 상상력은 4차원인 시간에서 움직이는 건 아닐까?
이방에서 저방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상상력의 세상에선 과거든 미래든 그냥 집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이동가능하다면?
그렇다면 상상력을 통해서 미래에서 벌어질 일을 미리 본다음 되돌아오는 것도 가능할까?
왠지 그렇게 쉽게는 안될 것 같다.
생각할 수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것 같다.
미래란 무엇일까?
미래가 없는 것은 죽음이다.
미래가 있는 것은 그저 삶이다. 생명이다.
미래라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아니라 그냥 죽지않았다는 데이터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현재에서 '죽음'을 고르면
미래는 생성되게 되어있다.
현재에서 두려움 때문에 공포를 피해 달아나면 미래는 형성되지 않고 제자리 걸음처럼 계속해서 똑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시간이 지나도 다람쥐 챗바퀴처럼 똑같은 것이 그냥 계속 지속될 뿐이다.
시간이 지난 것을 미래라고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을 미래라고 부른다.
그래서 미래는 따로 시간이 지나간 곳에 있지 않다.
미래는 현재와 동시에 중첩되어 있다.
현재에 두려움과 공포가 있고 행복과 기쁨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저 두가지의 갈림길이다.
미래를 향한 것과 지금을 유지하는 것.
지금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미래를 향해 나아갸아한다.
두려움과 공포가 곧 미래다.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망상을 하며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멋진 풍경을 생각하고, 멋진 이성을 생각하며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이랬더라면 생각하고 후회하는 것도 아니다.
망상하지말자.
이 도구는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두려움을 보고도 -> 뭔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을 '상상' 하는 것이다.
그것을 다르게 바라보고 실제로 고통스러운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상상.
상상이 아니고서야 고통과 두려움을 택할 수가 없다. 그냥 불가능하다.
절벽에서 밧줄을 붙잡고 내려와야 하는 것처럼 상상력은 밧줄과 같은 도구로써 작용한다.
그냥 떨어지면 죽는 것이고, 가지 않으면 그저 현재에 머무는 것이다.
용기내어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 미래라는 것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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