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에 약간의 두드러기가 일어났다면 ?
그건 암일 수 있고 치명적인 건강 이상 신호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응급실에 당장 전화 해야할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수 있다.
누군가 손을 올려 머리에 땀을 닦으려고 하는 순간, 그 손을 올리는 순간을 포착해서 아 저사람이 나에게 주먹을 날리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모든 피해망상적인 생각은 뇌를 굴리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은 뇌가 기능하지않고 뇌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뇌과학자들은 말한다.
물론 몸에 난 두드러기가 실제로 암 일 수 있다. 두려움을 충분히 고려해야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효과가 적고 비용이 많이든다.
실제로 벌어질 확률은 극히 낮으며 오히려 개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
프로스포츠선수들은 상대방의 페이크전략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록 고수이며 힘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가 아닌 것을 실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매우 낮다면 가능성에서 배제시킨다. 그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고 객관적인 승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이 얼마나 큰 리스크이고 얼마나 큰 허접한 일인지 이해한다면, 그것이 벌어질 확률이 극한으로 낮다는 인과관계를 포착할 수 있다.
오히려 그 상대방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나에게 이득이 되고 게임의 승리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면 일부러 나를 치게만든다. 의도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줬으면 하도록 연기를 한다. 그게 프로선수들이다.
자기만 생각하고 뇌를 굴리지 않으면 모든 두려움에 일대일 대응으로 반응해야만한다. 모든 것이 적이된다. 논리적, 과학적, 사회적으로 한곳에 집중되는 주기성이나 패턴을 포착하지 못한다. 패턴도 없고 공식도 없기 때문에 매번 몸으로 악으로 깡으로 들이 받는 것 밖에 하지 못하게 된다.
체력싸움으로 끝이나는 동네 양아치들의 삶이 된다.
패턴을 파악하고 리스크의 비율을 확인하면 지극히 낮은 그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과민 반응하지 않는다. 운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멘탈에 영향을 끼치게 하지 않는다. 받아들인다. 내가 실수하거나 패배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다음에 이기면되고 그것을 책임질 마음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뇌를 굴리면, 즉 시간을 내서 생각을 하면 내가 미래에 받을 피해에 대응 할 수 있다.
내가 운전을 하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상상을 통해 뇌속에서 한번 흐름을 만들어보면 즉 생각을 하면 즉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받아들이면 더이상 두려움과 피해에 과민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기에 두려움은 증폭되지않고 오히려 힘으로 전환된다
그 결과적으로 피해받는 상황의 횟수, 가치, 비용, 확률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지금 내가 정상적인 상황이 훨씬 더 가치가 크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분히 피해를 받아도 괜찮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근데 진짜로 죽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반론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반복된 사건은 결국 운에서 실력으로 수렴한다는 것을 안다고해도 블랙 스완이 나타나 단 한번에 지구가 멸망하면 어쩔꺼냐고 따질 수 있다.
거기에 알맞는 대응도 있다. 거기까지도 생각의 범위를 넓힌 사람이 있다. 진짜 죽음까지 너무 두려우면 철학이나 종교, 영성을 통해 생각하면 된다. 이번 생이 아니라 전생과 사후세계까지 생각을 넓히면 된다.
옳고 그르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내가 믿음으로써 편안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여기까지 오면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던 대처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죽음까지 받아들이기 위해선 어떻게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납득하고 실천하면 된다.
극단적인 사고를 미리 생각했을 때 오히려 지금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죽음이 감사한 일이란걸 알 수 있다. 더이상 피해의식을 탐지하는 기계가 아니게 된다. 리스크가 즐거움으로 바뀌고 많은 상황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면 그때그때 척수반응으로 두려움을 감지하지 않아도 된다.
두려움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할 수 있는 것만 하면된다는 겸손이자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모든 두려움은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나는 마음이다. 실제로 벌어지는 피해라고 100%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듯 피하는데 피하지도 않으면서 두려움에만 떨고 있는 것은 마음의 장난이고 생각하지 않는 나태함에서 벌어지는 자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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