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략] 이왕이면

 
 

[이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안되도 상관 없어.]

 
보통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 우승한다.
 
그들은 꿈이 소박했기에, 욕심이 없었기에 그런 태도를 가진 것일까?
그래서 하나님이 예뻐해주셔서 선물을 주신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오히려 꿈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안되도 상관없는 것' 이다.
대체 왜 상관없을까?
나에게 주어지는 금전적 이득이나 명예를 얻지 못해도 왜 상관없을까?
그것이 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 우승이라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비하면 '별 것 아닌 것' 이기에 비로소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게 1억원이라면 5만원짜리 지폐를 얻는 것은 물론 있으면 목표에 더 다가가는 것이지만, 딱히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지금 1억을 얻을지 말지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큰 것을 원한다.
예를 들면 '멋진 모습'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을 말이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뭔가를 추구하고 있다.
우승을 구걸하고있는 찌끄러기들과는 애초에 바라보는 방향자체가 다르다.
찌끄러기들은 외부를 바라보고 있지만
우승자들은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있다.
 
실패를 하는 상황,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자신의 멋을 유지하는 것.
더러워지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것. 
그것이 우승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자기의 신념을 지키는 것, 자기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해나가는 것.
한마디로 자기만족을 시키는 것, 자기의 간지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던 말던 상관없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그들에겐 더 큰 목표다.
모든 변수가 자기에게 달려있다.
외부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승패에 달려있지 않다.
 
 

 
 
내가 정했으니까, 죽어도 상관없어.
승패와 상관없이

나는 내 스탠스를 유지시킴으로써

나의 에너지를 상승시키고
내가 행복하고 나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어느날 패배했다고 생각해보자.

멋진모습을 지켰던 나는 패배에 대한 데미지가 매우 적다. 자기의심이 들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에 두려움이 있지 않다.

그렇기에 또다시 쉽게 멋진모습을 지켜나가면 된다.

정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생각해보자.

죽는 순간 큰 후회가 별로 없을 것이다.

인생을 뒤돌아볼 때 자기로 살아간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을 것이다.

허접하게 오래사느니, 행복했다면 내가 만족할 것이다.

죽는 순간 그 누구도 없이 나혼자 외로울 때조차 나는 나로 존재할 수 있다.

 

 

[정말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vs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클리셰같은 대사를 둘다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우승은 너무 포괄적이다.

사기를 쳐도 되고 운으로 이겨도된다. 50년 뒤에 해도되고 100년뒤에 해도 된다.

제일 중요한건 우승한 다음 그다음 아무것도 없다.

만약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는 절망감에 빠져 나올수가 없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멋진모습'에는 이미 우승이 들어가있다.

우승보다도 높은 목표다.

멋있게 우승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승을하려면 점수가 필요하고 점수를 내려면 홈런이 필요하고 홈런을 치려면 지속적인 멋진자세가 나와야한다. 

가장 추상적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최소단위이다.

 

멋은 여백에서 나온다고 한다.
어딘가 대충하는 느낌에서 오는 것이 멋이다.
그 에너지란, 그 큰 꿈이란 오히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이다.
나의 멋을 유지하는 것이 역으로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실패해도 상관이 없다면 다른사람이 이겨도 박수쳐주는 여유를 보여주겠다는 뜻이기에, 다른사람도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도운다.
 

 

사실상 그들이 원하는 멋이란
나 뿐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발휘되는 큰 힘이다.
모든 하루가 [나의 꿈 + 다른사람]이 합쳐진 온전한 왕의 태도다.
 
내가 어떤상황에서도 내 의견, 내 꿈을 지키는 것 또한 남들과 다르기에 멋인거고,
그것이 승패에 상관이 없다는 태도, 즉 남들과 함께 하더라도, 오래가고 계속가겠다는 것 또한 멋이다.
굵게 오래간다. 그거야말로 가장 강한 힘이다.
두가지의 멋이 합쳐졌을 때 진짜 우승에 다가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