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티프래질과 Messy 에서는 '가벼운 아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고 말한다.

5kg을 10번 드는것 보다, 50kg을 한 번 드는 것이 더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책 모두 분산으로 인한 다양성, 복리의 힘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고 느꼈다.

50kg을 한번 들 수야 있겠지만 목표가 최종적으로 1만kg을 드는 것이라면 5kg을 지속적으로 드는 것이 실현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잘게 나누면 오래할 수 있고, 그 오래하는 것이 복리의 힘으로 인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목표를 잘게 나누는 것,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과같은 지속성에 대한 것은 많은 책이나 스토리에서 나오며 인정할만한 부분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50kg을 한번에 든다는 것은 이미 복리의 힘(다양성)으로 모아진 것을 취한다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그렇게 큰 것이 되려면 모아져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큰 것도 결국에는 큰 시간 안에서는 작은 단위의 분산에 불과하다.

 

개념이 계속해서 돌고 돈다.

무엇이 맞는 것일까?

얼마나 쪼개야하고, 얼마나 뭉쳐야할까?

어떤 것을 집중하고 어떤 것을 나눠야하는 것일까?

 

정답은 고통과 행복의 배합비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밥부터 생각해보자.

 

밥을 적게먹기 위해 하루에 조금씩 5끼를 먹는 것은 복리의 힘으로 인해서  결국엔 어마어마한 양을 먹겠다는 뜻과 같아진다.

그 반대인 하루에 한끼 과식을 하는 것 또한 아령을 50kg드는 것마냥 계속해서 밥을 먹는 능력이 효과적으로 늘어나는 방법이다.

급격하게 찐 살 때문에 가끔은 밥을 굶기도하고 다이어트도 시도하는 바람에 5끼를 적게 먹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적은 양의 밥을 먹을 순 있다. 그럼 평균적으로 더 적은 양을 먹었으므로 살이 우하향하며 빠져야 정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물이 콸콸 쏟아지는 폭포수 밑에 놔둔 항아리의 크기를 키우면 키울수록 곧바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원래 물이 졸졸 흐르는 수도꼭지에서 항아리를 키워보았자 모아지는 양은 결국 같게 된다. ( 즉 채워지지않는 곳에서만 항아리를 키울 수 있음. 여기에서의 물은 쓸모없는 것을 의미함 )

과식을 하면 통(많이 먹는 능력)이 커지지만, 그 통이 커진만큼 먹는 행위를 하는 것이 힘이 드는가?

아니다 폭포수처럼 식욕은 흘러들어오고, 먹을 것은 천지에 널려있다.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통이 커진 만큼 그것을 다 받아들일 것이고 결국에는 하루 5끼 소식을 하는 사람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것이다.

먹는 문제에 있어서 안티프래질은 적용되지 못한다.

부가적인 것이 들러붙고 테두리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령을 드는 것은 다르다.

하루에 아령을 5kg씩 10개드는 사람과 50kg을 1개씩 드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먼저 총 1만 kg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령을 드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 특수한 상황이며 단발적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아령 5kg을 드는 것이 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쌓이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는 고통이다.

그 내용과 상관없이 입장료 자체가 쌔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마음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아령을 딱 1번 드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게 되어버린다.

기본적으로 고통이기에 시간에 대한 압박 즉 그 시간 속에 있을 때마다 독데미지가 쌓이듯 계속해서 복리로 에너지가 줄어든다.

쉬움에도 불구하고 깍여나가는 기본 데미지로 인해서 아령 5kg을 드는 것은 쓸모없이 어려운 고통이 되어버린다.

 

오늘 밥을 500kcal 더 먹었다고해서 성취감이 들거나 비례하여 행복이 늘어날 순 없다.

하지만 오늘 아령을 5kg을 추가로 증량했다면 성취감과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스킬이 늘어나게 된다.

 

아령에는 안티프래질이 적용이 되고, 밥처먹는 것에는 안티프래질이 적용되지 못한다.

다시말해 창조적인 것, 극적인 것에는 안티프래질이 적용되고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에는 안티프래질이 적용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고통인 것에는 안티프래질이 적용되지만, 기본적으로 기쁜 것은 안티프래질이 적용되지 못한다.

 

기쁜 것은 소소하고 짧게 오래해야하는 것이며

고통은 단번에 끝내버려야하는 것이다.

 

창조는 그것이 만들어진 후 자동화되거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유발하는 것들을 말한다.

그런 것들은 어렵기 떄문에 보통 고통을 유발한다.

아기 낳는 출산의 과정은 고통이기에, 단번에 끝내는 것이다.

그 과정으로 낳은 아이는 자동화되어있는 하나의 창조물이다.

일상적이지 않고 특이하고 극적인 것에서만 창조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집은 부동산이다.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자동화된 창조물이다.

내가 사용을 하더라도 가치가 오히려 올라가버릴 수 있다.

그렇기에 부동산은 한번에 구입을 해야한다.

최대한 싼 집에서 월세로 살거나 부모집에 쭈구리처럼 살다가 어떤 때에 한번에 집을 구매해야한다. (바벨전략)

가격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집이라는 것의 특성떄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다.

집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마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된다. (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 안정감 등 )

월세를 살거나 할부로 구매한다는 것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즉각적인 만족을 주지 못한다.

집값이 달아나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이 적용되며 단 한번에 사고로 요상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떄문이다.

집은 크고, 물리적이다. 많은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으며 자연재해나 사회적 상황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하나의 일정한 완성된 형태가 되지 않는 이상 기능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집은 안정되어야만 하는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모기지론에 의해 2008년 금융위기가 온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차는 다르다.

차는 내가 사용하면 사용한만큼 가치가 깍여나가는 것이 기본적이다.

소모품이며 그 즉시 만족감을 선사한다.

집을 할부로 구매한 순간도 물론 즉각적인 만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집은 가만히 있고, 내 집에 올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하지만 차는 동산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모든 곳에서 즉각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쉽게 팔 수 있고 쉽게 살 수 있다.

그렇기에 차는 할부나 리스로 사는 것이 옳다.

매번 꼬박꼬박 돈을 내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차를 한번에 사버리면 애물단지가 된다. 언제 어떻게 고장날지도 사고가 날지도 두렵게 된다.

그리고 집과 다르게 그것이 대부분 나의 책임이 되어버리는 특성이 있기 떄문도 있다.

 

 

가장 중요한 돈은 어떨까?

지금까지 예시를 이해했다면 너무 쉽다.

돈 쓰는 것은 한번에 해야하고 돈 버는 것은 사소하고 조금씩 나눠서 벌어야한다. 다양한 곳에서 조금씩 버는 것이 좋다.

돈을 쓴다는 것은 현물을 얻는다는 뜻이고 ( 그안에서 부동산,동산처럼 또 특성이 갈리겠지만 기본적으로 현물은 창조물이다 )

돈을 번다는 것은 그저 숫자가 늘어나는 것 뿐이다.

앞서 밥을 먹는것에 대한 예시에서 쉬운 것은 프래질하기 때문에 나눠서 해야한다고 해서 햇갈리면 안된다.

돈을 쓰는 것은 극적이고, 버는 것은 지속되는 일이다. 버는 것이 더 사소하며 쉬운 일이다.

마트에서 식재료사는 것 때문에 돈 쓰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단위를 높여 100만원 단위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100만원을 항상 벌지만, 100만원짜리 제품을 항상 사지는 않는다. 년단위로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그저 마트에서 식재료 사는 것이 자주있을 뿐이지 쓰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다.

 

많은 돈을 한번에 버는 순간 이것저것 모든 것이 달라붙어 욕망이 커지는 방향이 되지만

비싼 현물을 한꺼번에 사는 것은  나의 생활과 달라붙어 새로운 변수가 생기고 가능성을 만들게 된다.

쓰는 것은 쓰고나면 끝이기에 안티프래질 적이지만

버는 것은 프래질하다. 그 특성상 돈이란 수많은 것을 의미하고 교환가능하기에 막을 수 없는 폭포수와도 같다.

돈은 주기적으로 벌어야하며, 쓰는 것은 한번에 쓰는 것이 옳다.

돈을 받을 때는 나눠서 받아야하며, 상대방을 죽이고 싶을 땐 돈을 한꺼번에 주면 된다.

월 구독형태로 되어있는 서비스는 고객들이 아닌 분명하게 회사를 위한 정책이며, 고객들을 생각한다면 6개월이나 1년 이상의 구독을 하도록 유도해 일시불로 받은 뒤 할인과 혜택을 줘야만한다. 물론 회사입장도 생각해야하니 적절한 중의점이 필요할 것이다. 월로 결제하면 회사를 살려주는 방향이고 회사가 살면 나도 좋으니 뭐 상부상조 개념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회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월 구독, 그렇지 않다면 일시불로 지르는 것이다.

처음 사보는 제품, 처음 사보는 가게에서는 할부는 금물이며 무조건 일시불로 해야한다. 그런 마음으로 물건을 골라야 제대로 고를 수 있다. 할부라는 쉬운 마음에 아무거나 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하면 지속적인 고통이 찾아오게된다. 계속 기억나게 된다.

 

대출은 어떨까?

월이자를 대출한 회사에게 주고 나는 목돈을 받는 것이므로 자살행위에 가깝다.

하지만 그 돈을 통해 곧바로 현물에 돈을 쓴다면 무리는 없다.

분명한 계획과 확실한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 돈은 '공부' 와 같은 지속적이어야만하는 프래질한 곳에 사용되어선 안되며

단 한번에 무언가를 만들거나 사는 것에 쓰일 때만 용인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래질한 것은 수많은 것으로 오픈되어있는 특성이 있고

안티프래질한 것은 정확히 테두리쳐져있어서 완성된 특성을 지닌다. 

 

한번에 해야하는 것은 안티프래질한 것들이고 

분산해야하는 것은 프래질한 것들이다.

 

 

프래질 (분산필요, 즉 지속성 필요 or 완전히 안하는 것이 필요 ) 안티프래질 ( 집중 필요, 다시말해 떨어짐 필요 )
밥먹기 운동하기
자동차 ( 동산 ) 집 ( 부동산 )
공부하기 만들기
돈 벌기 돈 쓰기
학자금대출, 생활비대출 사업 대출, 부동산 대출
자위, 가벼운 연애 섹스, 이성친구
생각하기 행동하기
친구 가족
아르바이트 회사
디자인 개발
유투브, 대화, 강의 독서
누워있기, 명상 잠자기
산책 등산
   
   
   
   
   

 

안티프래질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안티프래질 쪽에 있는 회사는 집중을 하여 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떨어지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직을 하라고 하는 말과도 같다.

아르바이트여도 지속할 수 있는 곳이라면 너무 좋은 곳이다. 하지만 8시간 이상의 고된 집중을 하도록 만든다면 도망가야한다.

궁극적으로는 두가지 모두가 적절하게 섞여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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