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략] 오타쿠와 사회성
요즘 뭔가를 배워보려고 하는데 과연 내가 이걸 좋아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남들은 저렇게 이걸 좋아하고 잘하고, 10년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것들인데 내가 이분야에 입문해서 뭘할까? 라는 생각. 새끼발가락 하나만 그 분야에 들어가도 시작부터 주눅이 들고 뭔가 해야될 것만 하고 배워야될 것같고 안달이 난다. 도대체 난 뭘 해야하지? 난 뭘 할 수 있지? 솔직히 아직까지도 대단한 무언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두렵고, 어떤 것도 시작하기싫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잘 생각해보니 이번만이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단 한번도 이런 생각을 들지 않게 하는 분야는 없었던 것 같다. 어떤 분야에 가도 제천대성에 가까운 포스를 내뿜는 소위 '오타쿠'들이 너무나도 멋있게 그 필드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
생각하기/인생 전략
2020. 12. 29. 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