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깨닫고 흥분했을 때, 엄청난 승리를 거뒀을 때, 뭔가 알 것같다고 생각했을 때.
그다음 곧바로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세상이다.
그래서 '알다가도 모를 세상' 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기쁨을 느끼고 승리해서는 안되는것인가?
승리를 느끼면 패배를 주는 그런 세상인가.
그럼 아무것도 안해야하는건가. 절에 들어가야하는 건가?
자존감이 사라지고 내가 부정당한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의미가 없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깨달음으로써 보이지 않던것이 보이게 된 것 뿐이다. 오히려 레벨이 오른 것이다.
레벨이 올라가 새로운 세상에 접속했을 뿐이다
그 결과로 그 세계의 첫번째 몬스터를 만날 뿐이지
기쁨이 잘못된것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변화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의 깨달음이 큰 변화를 만들정도로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면 나를 가두고있는 속성의 것을 깨지는 못했지만, 다른 영역의 것을 먼저 레벨업해나가는 과정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일직선으로만 가는 것을 거부하고 주변을 챙기고 사소한 것을 챙기고 디테일을 챙기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갇혀있다고해서 성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떄문이다.
그 스테이지에서 몬스터를 잡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 몬스터들을 하나하나 다잡고 보스몹까지 잡아야 눈에 보이는 레벨이 오르는 것이다. 기쁨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자연계는 계단식으로 상승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언제나 그 다음 세계는 그 이전세계에서 충분한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끌려온다.
다음세계에 갔는데 내가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나 비슷한 깨달음을 가진자들과 만나게되는 이유다.
내가 어떤 책의 내용을 하나도 이해도 못하고 절반도 모르면 그책을 만나지 못한다.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읽고싶다는 마음이 들고 실제로 읽게 되었을 때 항상 내가 알고 있는것 절반과 완전히 새로운 내용 절반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내 깨달음이 정상적이라고 선언해주듯 확고하게 주는 선물과 같다.
새로운 내용을 주면서 그 새로운 내용의 불완전한 부분이 있는 곡으로 다음 스테이지로 가게된다.
기존세계에서 얻은 결과로 인해 새로운 무기라는 보상을 얻고, 새로운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동하자마자 몬스터를 바로 만날뿐이다.
새로운 몬스터가 아닌 이미있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고 그것을 인식하는 것 뿐이다.
아주 곧바로 시간차없이 기쁨 뒤에 두려움과 공포가 오는 것도 알만하다.
새로운 스테이지는 내가 이미 완성한 절반과, 금방 얻은 절반의 무기의 또 부족하고 결여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새로 얻은 무기자체에서의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어서 새로운 지식을 얻으면 그 책을 쓴사람조차 알지 못했던 클리어하지 못했던 몬스터를 상대하러 간다는 이야기다.
나아가고 성장하는 방향인 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괜찮다.
계속해서 기쁨을 추종해도 괜찮다.
게속해서 하나하나 정리해서 지속적으로 나에게 데미지를 주던 껍질까지 벗겨내는 곳으로 나아가면된다.
그래서 뭐? 라고 단말마를 외치는 몬스터들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밀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