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하지 못한 승리가 있다는 사실에 눈이 동그래지면서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 이기는게 전부 아니야?

괜찮다. 소시오패스의 파충류적인 사고가 전염된 것 뿐이다.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데블스플랜2에서 정확히 그런 장면이 나온다.

경찰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부패경찰팀에게 시작부터 붙어버린다.

본인들의 완벽한 승리도 아닌데, 부패경찰에게 협력하는 대신 우리팀 4명중 3명을 살려달라는 허접한 조건의 멍청한 희생 전략을 짠다.

그러면서 다른 경찰들을 '헷갈리게'하기 위해 트롤짓거리를 하는 것을 본인들의 전략이라고 내세우는 것이다. 

자기를 파괴하고 희생함으로써 전략을 짠다?

서로가 자기자신을 위해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해야하는 게임안에서

단 한순간에 그것을 놓아버리고 자기자신의 목숨을 갉아먹으면서 적을 '헷갈리게하는' 것에서 자기만족을 느끼고 기글대는 것은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게임은 오지게 재미없어지고 그저 머리가 헷갈리기만 하고 결과가 이미 정해지기만 할 뿐이다.

 

 

당연히 헷갈리지. 그것은 게임의 규칙을 넘어선 멍청한 짓인데.

헷갈리게 했다고해서 막 우월감을 느낀다니.

결과적으로는 승리했는데도 파탄이 나고, 숙소 분위기 개썩창되는 결과를 얻는다.

패배팀은 패배했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좋고 신난다.

잠시 헷갈렸지만, 잠시 패배했지만 상관이 없다.

궁극적으로는 정도를 지켯기에 이긴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전투의 과정에서 파괴된 것은, 트롤짓을 한 본인들이기 때문이다.

 

 

여러사람 힘들어하고있는데, 막 파티를 즐기고 성공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나 같은 팀을 희생하고 갉아먹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정당하지 못한 승리도 있다.

패배해도 이득인 상태도 있다. 패배가 곧 승리일때도 있다.

나는 5의 대미지를 입고 패배했지만, 적은 사실상 50의 대미지를 입고 승리할 수도 있다.

 

 

범인이 누군가를 인질로 잡고 총을 겨눈뒤, 경찰들에게 물러나라고한다.

그럼 경찰들은 물러난다. 패배한다.

범인이 이겼다. 

그럼 막 우월감을 느끼고, 축하 파티를 벌리면 되는건가? 

남은건 더욱더 큰 가중처벌과 힘든 삶 뿐이다.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화가 있도다 너희가 주리로다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누가복음 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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