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때만 오직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빅터 프랭클, [무의미의 의미]

 
 
빅터프랭클이 말한 의미란 자기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향한 헌신과 과제의 수행이다.
의미를 찾으면 행복해지고, 자기자신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쉽게 찾지 못한다는게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다.
완벽하게 주어진 사명, 사랑하는 사람, 유일하고 고유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에 헌신함으로써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누구나 잠깐이나마 그런 활동을 해봤겠지만 그런 존재나 그런 때를 찾는게 너무나도 어렵다.
 


사람들에게 헌신하기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해도 쓸데없이 어렵고 말그대로 의미없이 어려운 과목들을 공부해야하며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한다.

의미를 찾으려고해도 무의미라는 장벽이 막아서고 있다.

의미를 가지기위해 무의미로 샤워를 해버린다니.
좀 이상하지 않은가?
암호화폐를 채굴하기위해 무의미한 연산을 반복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가?
순서가 틀렸다.
 
 
전쟁고아를 살피고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를 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런 것들이 과연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서 이미 '의미있다' 라고 정의내린 것에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왜냐면 빅터플랭클 또한 의미라는 것은 오직 스스로 정했을 때에만 발현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정했기 때문에 의미다.
나의 뜻이다. 남의 뜻이 아니다.
남들은 무의미하다고 하는 것 중에, 어떤 하나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어야한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하나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거부할 때 작동한다.
 
 
매순간 모든 활동이 돈으로 치환된다면 사람들은 아주 멋있는 척하며 그 활동을 '의미있다'고 판단하며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고 돈도 안되는 활동은 '무의미하다' 라고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의미라는것은 타인을 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겠다는 심리가 참으로 같잖다.
 
그러니까 사람은 '의미'라는 것을 자기 개인에게 부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미' 라는 것이 오히려 진짜 '의미'가 될 수 있다.
손바닥 뒤집듯이 치환된다.
나에게 의미없는 것이야말로, 다른 존재에게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
 
자기자신을 잃어버릴 때 찾을 수 있는게 의미라면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면
무의미야말로 의미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의미를 찾으려고할때마다 절대로 찾지 못하고
무의미를 찾으려고할 때 매번 정답을 찾는 말도안되는 모순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타인을 위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자신을 위할 때 타인을 위하게되는 모순적인 세상이다.
 
'타인을 위하는 의미를 추구'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자기자신의 이득과 감투를 얻고자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모든 타인을 제외하고 오직 나자신만을 위하는 일' 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공격받을까봐 무서워하는 마음이 있다.
자기자신을 위하니까 처음에 돈이 될리가 없다. 돈은 다른사람이 주는 거니까.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것을 '의미없다' 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의미없음에 진짜 의미가 있다.
의미는 고유함에 있다.
다른 누구도아닌 특별한 나자신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고유함을 유지했기에,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고유함을 보러 오고 그로인해 이득을 얻는다.
 
어떤 자기자신을 잃어버렸는가? -> 돈을 벌고싶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싶은 나.
어떤 타인을 얻었는가? -> 나를 조건없이 좋아해주고, 필요로하는 타인. 
나를 잃고, 나를 얻는다.
 
 
 
 


 
지금 세상에 있는 의미있는 일은 대부분 이전 세상에서는 무의미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등 쓸모없는 스포츠를 잘한다고해서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겠는가?
근데 지금 스포츠 스타들이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수준이다.
 
여행을 가서 멋있게 비지니스 미팅을 하고 공부를 하고, 스웨덴 노벨위원회에 초청받아 간담회를 하는 등의 '의미있는 일'은 전혀 없는
빠니보틀 같은 그냥 아무 의미없이 즐기며 여행다니는 유투버가 가장 인기있어진다.
 
그런 활동들은 초기에 돈이되는가? 전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초기에 즐거움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가? 완전히 지속할 수 있다.
그럼 지속되고 쌓임을 통해서 거기서 고유성이 발현되고 돈을 번다.
너무나도 간단한 순서의 전환이다.
의미를 추구하려고 무의미한 짓을 하는게 아니라
무의미를 추구하기에 오히려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근력운동을 하기 위해 무거운 박스를 위로 올렸다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 활동은 정말 얼마나 의미없는 짓거리인가.
차라리 멋있게 소방관이 되어 예쁜 여자를 들었다 내려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런 상황은 많지 않다.
하지만 무의미한 박스는 언제나 내곁에 있다.
그렇기에 언제든 실행 할 수 있고 매일 매번 실행할 수 있다.
그것이 무의미했으나, 그것이 지속되기에 비로소 엄청난 의미로 발전할 수 있다.
작기 때문에 오히려 수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갈 수 있다.
타인을 위한 것이 의미라고 했으니,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하등 쓰잘데기 없고 사소한 것들을 추구해야한다.
사소하고 무의미하기 때문에 비로소 추구해야한다.
 
그러한 무의미한 것들이 쌓여서 나의 고유함이 된다.
나의 무의미한 즐거움들이 쌓여 다시 내가 된다.
의미는 주어지지 않았으나
무의미는 이미 나에게 풍성하게 주어져있다.
타인은 내 주변에 항상 있지 않지만
나 자신은 내 주변에 항상 있다.
나라는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사소하기에 비로소
나는 나를 추구해야한다.
세상의 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영감과 경이를 주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세상은 취미로 충분하다.
즐거움으로 완성된다.
내 이름과, 내 몸뚱아리가 바로 유일하고 고유한 사명이다.
 
 
모든 내가 아니라
나 중에 '타인을 모두 제거한 나' 라는 일부분을 선택했을 때.
다시 말해 '쉬운 나'가 아니라
'어려운 나' 를 선택 할 때.

고유한 내가 만들어짐으로써 오히려 그 역의 효과인 모든 타인에게 혜택을 주게된다.
 

 

'내가 평생 살 것처럼' 가꾼 부동산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1 거기서 엄청난 혜택을 받는다.

2 그러다보니 에너지가 쌓인다

3 그러다보니 한곳이 아닌 두곳이상의 부동산을 가지게 되면서 이전의 부동산을 매도하게된다.

4 혹은 정말 사고로 사망하던 나이들어 죽던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어떻게든 '내가 힘들여가꾼 부동산'이 남들에게 가게되어있다.

 

앞으로 쭈욱쭈욱 쭈욱 달려나가면서

한단계 이전의 것들에 의해 남들이 혜택을 보는 방식이다.

 

그저 나를 엄청나게 위했는데, 나를 소중히 했는데

남들에게도 큰 혜택, 그야말로 진짜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법칙안에서 살고있다.

남과 내가 구별되지 않는 중첩의 세상에서 살 수 있다.

 

 

<정리>

1 나자신이 나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고유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사명이다.

2 다 필요없고 자기만의 즐거움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야한다.

3 그렇기에 책임이나 비지니스라기보다, 취미라는 매우 개인적인 것으로 삶이 뒤덮이도록 해야한다.

4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위주로 한다

5 남들이 하지 않는 무의미하지만 고유한 것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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