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다리는 인내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다.
올바른 인내와 vs 허접한 인내가 있다.
이런 그래프를 그리는 기업이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참고 기다리면 뭔가 구조가 바뀌고 어떤 해부터 갑작스럽게, 흑자로 전환되며 좋은날만 오는걸까?
대표적으로 아마존이 있다.
눈물의 10년 적자 끝에 흑자 전환을 하고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할 수 있는 공룡기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마존이 그랬다고해서, 그것이 무조건 정답이 되는걸까?
아마존보다 큰 애플은 그렇지 않았다.
1980년도 상장 때부터 순이익이 0 이상이다.
그러다 잡스가 쫓겨난 상태에서 완전 마이너스 되었다가 돌아오니까 바로 정상화 되는 모습이다.
나는 이런 그래프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참고 인내해야할 것은 '작은 이득'이다.
그 이득이 작다고하더라도 언젠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버티고 인내하는 것이다
.
5개월전 별세하신 수학자이자 투자자 짐 사이먼스 옹이 결국 도달한 결론은
승리할 확률이 51%만 되어도, 그것을 반복하면 엄청나게 큰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30년간 연평균 66%의 이득을 얻고 재산순위 23위에 오른 사람이다.
그런 작은 확률만으로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작은 이득이다.
그러나 커질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
대체 어떻게, 마이너스가 되고 손실이 되고
회사가 커질수록 마이너스가 나는 것을 참고 기다리고 인내할 것인가.
단기적인 마이너스는 물론 참아내고 극복해야하는것이 맞지만, 근본적인 구조가 마이너스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작은 손실, 생채기 하나에도 자지러지면서 도망가자는 말이 아니다.
손실과 이득을 합쳐봤을 때, 이득이 조금이라도 커야 한다는 말이다.
손실의 유무나, 손실의 크기는 고려대상이 전혀 아니다.
아마존같은 모델은 아마 20년을 1달 정도로 보는 수준의, 엄청나게 거대하고 엄청나게 멀리보고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1000년을 보고 투자하는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기 때문인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것을 이득으로 보고 갈 수 있는 엄청난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너스가 나고 있는게 아니라 사실, 30년단위로 보면 흑자니까.
한번도 마이너스 난적 없는데? 라고 시치미떼도 괜찮다.
그정도 스케일이 아니라면
혹은 대머리가 될 자신이 없다면
참고 인내하는 것은 '작은 이득'이 있는 곳이다.
마이너스가 아니다.
이득은 반드시 하루하루 쌓여야만하고
하루하루 기분이 좋아야한다.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여야한다.
그래야 마음이 납득하는 것이다.
작은 단위일수록 좋다.
아마존의 방법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많은사람이 모여야하는 어려운 '하책'이다.
상책은 단위가 작을 수록 좋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높은 확률로 기능하는 것이야말로 상책이다.
실제 돈이면 좋겠지만 실제 돈이 아니더라도 어떤 가치를 얻어야한다.
살이 빠지는 이득이라던지, 사람들과 만나는게 이득이라던지
새로운 깨달음이라던지 몰랐던 것이 업데이트 된다던지.
어떠한경우에서도 최종합이 이득이어야만한다.
그 지표는 기분이 알려준다.
화가나고 짜증나는 상태로 지속해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종적으로 적당한 기분이면 정답이다.
작은 이득에도 만족하며, 참고 인내하는 것이지
피를 철철흘리며 인내하는 것은 그냥.. 병원에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