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굉장히 추상적으로 들렸지만

알고보니 매우 간단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거리가 먼 것은 외면이라고 볼 수 있고

거리가 가까운 것은 내면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나가는 예쁜 여자에게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외면에 집중하는 것이고

오늘 내가 뭐를 해야하고 어떤 작업을 완수해야하는지 집중한다면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다.

 

굳이 배 안쪽에 내장에 집중하라는 말이라기보다

굳이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훨씬 올바른 인식이다.

 

가깝고 작동하는 주변 사람들,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것.

단순히 그들에게 잘해주고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꼰대같은 말이 아니라,

집중하는 것.

그들이 나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집중해서 관찰하는 것.

공격이 들어오면 피하고, 대비하는 것.

그들이 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으므로 집중해서 기여하는 것.

 

 

실력이 높을수록,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미야자키 햐아오 감독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 때 '주변 3km안에서 모델을 찾는다' 라는 것을 지켰다는게 기억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영감을 얻은 곳은 물론, 주인공도 친구의 딸을 관찰해서 성격까지 그대로 그렸다고한다.

당연히 생동감 넘치고 실제적인 실력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장 최소단위로 된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이 내면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가장 디테일하고 사소한 것을 집중하는 사람이 실력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오늘 그냥 다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실력이다.

반복해서 인식하고, 왜 그래야하는지 공부하고, 그것이 얼마나 큰 효과를 지니는지에 대해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누가 더 범위를 좁힐 수 있느냐이다.

누가 더 영점조절을 잘해서 에너지를 싹 끌어모아서 내쪽으로, 내면 쪽으로 끌어오느냐이다.

집중을 해서 온 신경을 다해 내 주변과 내 근처의 것에 시선을 유지하느냐이다.

 

가만히 놔두면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알아서 흐트러져버린다.

탁 터져버리고 팍 뭉게져버려 흐물흐물해진다.

지맘대로 근두운을 타고 세상을 여행하는 원숭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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