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는게 중요하다고해서 목표를 세우고자 마음 먹으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1000억 벌기를 목표로 잡는다.
아 이럴바에 그냥 1000조 벌기로할까?
아니 그냥 우주 신이 되는건 어떨까?
한계가 없으니 지맘대로 목표를 설정해도 되는 줄 안다.
목표라는 것을 왜 마음대로 정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걸까?
아니 총알의 목표는 적의 머리통이 되어야하는 것이 분명하고 자명한데,
어째서 지맘대로 1000억벌기 라고 생각이 미끄러져버리는 것일까?
도대체 언제부터? 어떤 사고방식 때문에?
어째서 욕망을 드러내기만하고 구체적인 수단이 보이지 않는걸까?
모든 것을 가지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말이될까?
오히려 목표라는 것은 정반대로 정확히 조준된 하나만을 의미해야하는데
너무나도 역설적으로 1000억벌기라던가 행복한 삶 따위의 모든 것을 원해버린다.
대체 언제부터 목표라는 것이 하나가 아닌 모든 것이 되어버린 걸까?
모든 것을 원하면, 세상의 더러운 것까지도 가지게 된다.
그 구멍이자 함정까지도 가져버리면 모든 것이 곧 사라지고 고통이 된다.
차라리 좋은 것 하나를 얻어서 마치 모든 것을 얻은 행복한 삶을 사는게 어떨까?
'적군을 물리치기' 따위의 목표가 아니라
'적군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기' 가 목표가 되어야한다.
총알을 머리에 박아넣으면 당연히 적군을 물리치게 된다.
'목표를 정하자'라는 말은
구체적일수록, 눈에 보일 수록, 손에 닿을 수록 좋은 원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미다.
목표를 정하는 것은 지맘대로 하는게 아니라,
목표를 정하는 실력이 높을수록 아주 작은 단위의 것, 매우 구체적인 것, 가까이 있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었을떄 자연스레 동기부여가 되고 정신이 집중되고
명확하게 보이고 기억이 나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는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
거기에는 자제력, 철학, 생각 등 문과적이고 정신적인 실력이 반영이 된다.
자기에게 좋은것이 무엇인지,
어떤것을 해야 이길 수 있는 핵심인지 알아야만 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이다.
허접하면 목표를 잘 정하지도 못한다.
목표를 정하는 것도 매우 실질적인 실력이다.
지맘대로 할 수 있고 해도 되는게 절대로 아니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목표를 올바르게 정하지 못하고 평생 1000억벌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목표와 꿈을 정확하게 구분하자.
꿈은 꿈대로
목표는 목표대로 세워야한다.
목표를 세운답시고 1000억 벌기를 세워버렸다면
목표가 아닌 꿈으로 미끄러져버렸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자.
야 목표 세워.
-> 1000억 벌기.
목표 설정 안됐어. 야 목표 세워
-> 1000조 벌기
야 목표설정 안됐으니까 목표 세워.
-> 우주 신 되기
야 목표 다시 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