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헌터가 되기로 한건, 당시 내가 가고싶었던 곳에 들어가기위해선 헌터가 가장 현실적인 길이었기 때문이야. - 진 프릭스
헌x헌 에서 진은 궁금했던 왕의 무덤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원하는 것이었고
헌터가 되는 것은 그저 그것을 위한 현실적인 수단에 불과했다.
진은 헌터자격증을 '원한 것'일까?
아니다 진이 원하는건 정확히 '왕의 무덤에 들어가서 궁금한 것을 보는 것' 이다.
그것은 헌터자격증에 비하면 불가능할 정도로 미지의 것이고 어려운 일이다.
헌터자격증은 진이 '원하지 않는 것' 이다.
하지만 진의 [원함] 속에 당연한듯 포함되어있다.
'왕의 무덤에 들어가서 궁금한 것을 보는것' 을 달성할 정도면 '헌터자격증'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헌터 자격증을 '목표'로 삼고 달라들지만 오히려 고꾸라진다.
하지만 진에게 헌터자격증은 목적이아닌 수단이었고 '별 것 아닌 것'이 되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편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쉽게 그것을 얻도록 만든다.
진은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숲속에 들어간 자연인으로써 '원하지 않음' 만을 발휘했는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원하는 마음을 분명하고 철저하게 가졌다. 그것이 높고 추상적인 것일 뿐이다.
더 큰 것을 원하기 때문에 그 밑에 것을 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성취하게 된다.
그야말로 자잘한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 얻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달성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과 실력을 통해서 갔을 것이다. 한마디로 별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큰 꿈이기에 비로소 미친듯한 실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밑에 있는 모든 것들은 원하지 않아도 달성되는 당연한 것이 된다.
수직적으로 그것을 '포함한' 큰 꿈에서 바로 "원하지 않는 원함"이라는 무위의 마음이 나올 수 있다.
내가 내일은 이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이런 자세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그냥 '춤을 잘 추고 보자' 라는 되게 큰 목표를 가지고 그냥 미친듯이 춤을 췄어요.
제가 그런 추상적인 목표를 갖는 이유는 가까이있는 목표를 잡았다가 실패했을때....
그냥 그냥 완전 번아웃이 올수도있고 좌절감에 빠질수도 있잖아요.
그 목표에 저를 이렇게 가두고싶은게 싫은거에요.
목표를 저기다(멀리) 둬서 그냥 계속.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업업(에너지 up up) 될 수 있게.
그래서 저는 춤을 잘추고자하는 목표로 아직도 열심히 춤을 추고 있구요.
그 목표를 어짜피 살아있을 때 못 이뤄요. 죽어야 이룰 수 있는거고.. 엄청 멀리있죠. 엄청 멀리 있고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중략) 제가 실망감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던 이유가 바로 이건 것 같아요. 제 최최최최최종 꿈.
그래서 제 최종 목표는 지금 현재에 미치지않고 진짜 저멀리 별중에 하나에 있다는 것을 빠르게 인지를 한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맞닥드릴 일들이 저 꿈을 이루어줄거라고 생각하고.. ( 과정과 수단일 뿐을 뜻함 )
생각지 않은 상황에 무너지신분 계신가요? 그럼 최최최최종 꿈을 한번 정해보는걸 추천드려요 추천추천~!! (귀엽다..)
나중에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요
무너질때마다 그 꿈을 기억해보세요 그러면 지금의 저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되내이고 저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 하리무
https://www.youtube.com/watch?v=p0FWXnFKxfQ&ab_channel=%EB%9E%9C%ED%84%B4%EC%BA%A0%ED%95%91
요즘 최애 귀요미 댄서 하리무의 인터뷰에서도 이와같은 말이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작고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추상적인 목표를 통해 지속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작은 목표가 아닌 큰 목표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때의 바로 그 에너지로 살아가는 것.
그 에너지가 바로 원하지 않는 원함을 만들어내는 무위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충고하나 해주마.
다른 사람이 남긴 쐐기나 발판을 믿으면 안된다?
오를 수 있는 녀석은 대개 그런 도구를 안 써.
지금 정상에 있는 녀석도 그랬지. - 헌x헌 148화, 세계수 관리인 아저씨
거대한 나무를 오르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나, 자잘한 승리와 남들이 만들어놓은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은 허접한 일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발판은 저 쐐기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녹슬고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록 삐져나온다. 쉽지 않은 곳일 수록 더 그렇다.
안심하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 곧 함정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오를 수 있는 녀석'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큰 세계수와 한 몸이 되어 몸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을 뿐이다.
스스로 올라갈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만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왜냐면 '남들이 만들어놓은 발판을 사용하지 않겠다' 라는 전제가 몸을 단련하게 하고 실력을 기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말해보면 구체적인 대회 우승이나 실적이 아닌 실력을 기르겠다는 마음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았기에 도구나 방법론을 쓰지 않았고
그렇기에 다른 곳에서 실력을 쌓음으로써
눈떠보니 그정도 나무는 올라갈 자유가 주어지는 메커니즘이다.
나무를 잘 타고 연구하고 목표로하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게 아니라, 그저 높은 꿈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경치좋은 나무일 뿐이다.
사람들이 한 가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모델이 (GPT5) 목표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GPT4를 만들고 GPT5를 만드는게요.
하지만 저희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풋을 모두 개선해 나가고 몇번이고 다시 통합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각 축마다 얼마큼 진척을 보였는지 저희가 발전한 부분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종종 진척상황을 보기 위해 체크 포인트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 그렉 브록만, 중기부 장관이 ChatGPT5 출시를 일부러 연기하고 있는게 사실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다음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사람에게 '일부러 연기하고 있는지' 따위의 루머를 적용하는 것은 참 무례한 일인것 같다.
그런 싸구려같은 태도를 적용할만한 쉬운 곳이 아닌데 말이다.
단순히 어렵다 라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정말 개척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에게 그 목표를 달성했는냐 마느냐로 마치 평가를 하듯, 관중석에서 관람을 하듯 간을 보는 것은 같잖다.
GPT5는 목표가 아니라 체크 포인트의 이름일 뿐이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발판에 도착했는지 아닌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것이 달성되느냐 마느냐가 기준점이 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저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
1단계가 상승했을때 그것을 GPT5라고 부를지, 49단계가 상승했을 때 그것을 GPT5라고 부를지는 그들의 자유다.
감히 어떤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목표의 달성여부를 마음대로 선정할 수 는 없는 것이다.
계속해서 앞으로 가야할 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