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비틀기만해도 

0.0001도만 각도를 바꿔도

우주가 뒤집어질만큼 전혀다른 인생과 전혀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세상이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 혹은 잘하는 것 잘되는 것. 나쁘지않게 생각하는 것

즉 질서가 있는 것은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되는 법이다.

 

이미 엄청난 확률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을 손대고 만지작거리다가 살짝 비틀어지기만 하더라도

그것이 좋아하는 것에서 싫어하고 혐오하는 것으로 바뀔 가능성이 너무나도 크다.

좋아하기 때문에 잘하기 때문에 비로소 그것을 손대는 순간 망가지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게임이 잘 됐었던 유니폼을 이상하리만큼 집착하고 그것만 입으려고 하는 것처럼 그렇다.

장사가 잘되던 음식점이 잘 되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음식점을 확장 했는데 그 결과로 철저하게 망하게 되는 케이스도 그렇다.

또한 누군가가 뭔가를 잘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 너 진짜 잘한다?' 라며 쓸데없이 칭찬을 하는 순간 손바닥 뒤집듯이 무너져내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결과물들은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기위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더 잘하길 바라면서 칭찬할 때, 혹은 아직 상황이나 게임이 끝나지 않았을 때 칭찬하면서 발생한다.

아직 게임이 진행중 일때 누군가가 '잘하고 있다' 라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한 일이고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인간이 무아지경이 되어서 완전히 몰입할 때이다.

한마디로 그 이상이 있을 수 없는 절정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은 그 절정 앞에서 감히 누군가를 평가하며 '잘한다' 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가장 높은 것을 바라봤을 때 사람은 그 밑에 수그려야하며 잠자코 있어야만한다.

나보다 높은 대상을 칭찬하는 것은 기만적인 일이고 무례한 일이다.

적어도 그 순간에는 말이다.

 

질서를 건드려서 화를 나게하고 각도를 바꾸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하고 

몰입해있던 사람을 확 끌어당겨 다른사람의 칭찬을 더더욱 원하는 욕심있는 에고덩어리로 순식간에 돌변하게 만든다.

운동할 때 햄버거를 먹지 않아야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햄버거를 입에 쑤셔넣더니 입맛이 돌아 또 햄버거가 먹고싶어 지는 것이다.

 

칭찬을 할 꺼면 모든 게임이 끝나고 노가리 깔때 모든 것이 평이해지고 광장에 모여있을 때 배가 고플 때

감상을 들려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올바른 칭찬이 될 수 있다.

자기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입장이라도 된듯이 갑자기 칭찬하는 것은 나르시스트가 하는 짓거리다.

그냥 '좋아' '잘하고 있어' 정도의 말이 아니라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와~ 너.. 잘한다...??' 라며 말하는 것들은 나를 공격하는 공격자들이다. 자기가 칭찬을 하는 멋쟁이라도 된듯이,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고 평범한 지옥으로 바지를 끌어내리려고하는 적들의 행동패턴이다. 쌍욕을 박아도 무방하다.

 

 

질서는 절대로 건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잘하는 것을 더더욱 잘하려고하는 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내가 잘하는 것은 그저 잘하는 것 뿐이다.

정확히 그 시점에 그 레벨에서 잘하는 것뿐이지 그것을 계속 잘할 가능성은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을 잘할 때, 좋아할 때 딱 거기가 한계라는 메세지와도 같다.

 

잘하는 것은 그저 감사하고 같이 있으면 된다.

그것을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감사한 줄 모르고, 그것이 절정의 질서인지도 모르고 

더나은 것, 더 멋진 것, 더 높은 것을 추구할 때 정반대로 땅으로 고꾸라진다.

 

 

살짝 비트는 것이 우주가 변할 정도로 크다는 세상의 법칙을 알았다면

너무나도 당연히 해야할 일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더 잘해지려고하는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싫어하는 것, 몰랐던 것을 아주 살짝 비틀기만하면 완전히 격변하여 그것이 잘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점은 놔두고 단점은 완화한다.

장점은 사용하고, 단점은 사용을 자제한다.

 

그리고 특수한 방법으로써 장점 중에 나를 엿먹이는 것을 비워내고 버려낸다.

또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어떤 것을 살짝 비틂으로써 오히려 잘하는 것으로 만들어낸다.

 

 

앞으로 직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옆으로 사이드 스탭을 밟고 뚫린 길이 있으면 전진하고

또다시 사이드 스탭, 어쩔 땐 백스탭을 밟는다.

장점을 용기있게 놔둬버리고 단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건 마치 나 홀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동료나 새로운 사람들을 들이고 공동체를 맺는 것과 같다.

 

장점은 그저 지지대가 될 뿐이고

오히려 단점으로인해 큰 도약을 하게 된다.

그 큰 도약을 이루어낸 것이 또다시 장점의 역할을 하고

또다시 단점이었던 것이 다시한번 도약을 만든다.

 

질서는 딱 거기까지라는 것을 알고 감사하면 그만이고

무질서에는 큰 가능성이 숨겨져있다는 것을 알면 그만이다.

 

질서와 무질서가 동시에 합작품을 만들 때 제대로된 작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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