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은 기존의 것에 적용되어선 안된다.
기존의 것은 그 어떠한 이유로라도 변화할 수 없게 되어있다.
원래 있던 건 그냥 원래 있을 뿐이다.
절대로 변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세상에 나와있는 것은 형태가 있을 뿐이다.
정확하게 모양잡힌 형태.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현실에 있는 정확히 그것.
그것이 현실에 나와있고, 그리고 나는 그 현실을 볼 뿐이다.
기존의 기술, 기성세대 혹은 내가 아닌 세상에 나와있는 다른 대상, 타인에게서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기존의 기술이 진화하여 갑자기 새로운 느낌이나 영감, 전혀 색다르게 보이는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기존의 기술이 그 용도를 뛰어넘어 갑자기 나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마법같은 일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몽상이다.
어떤 것을 고도의 경지로 갈고 닦아보니 어느순간 엄청나게 새롭게 보이고 전혀 고통스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쓰레기 만화에나 나올 수 있는 공상이다.
어떤 것과 내가 접촉했을 때의 가장 첫 감각, 가장 첫 효용, 가장 첫 고마움 그 이상의 기쁨이나 행복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뭔가 기대하고 이 대상이 나에게 뭔가 선물을 준다던가, 더 엄청난 것을 나에게 준다는 기대는 여중생이 어떤 오빠를 보고 가질만한 쓸데없는 오르가즘이다.
그대로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다.
세상은 그렇게 되어있다.
인간이란 태어날 때의 기쁨, 어린시절의 행복 그이상을 절대로 가질 수 없게 되어있다.
방향은 언제나 질서에서 무질서를 향한 방향이다.
rage rage 인간은 분노해야한다.
이 철저한 지옥에 분노해야만한다.
지옥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인간은 변화할 수 있는 존재다.
전혀 다른 것들을 건너뛰며 조합해나갈 수 있다.
가만히 있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기존의 것과 합쳐 변화할 수 있다.
기쁨과 행복, 뭔가를 가질 수 잇는 것은 오직 변화할 때만 주어진다.
고도의 경지란 장인정신으로 얻는 것이 아닌
계속된 변화를 맞이한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가 아닌 많은 것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수많은 여러가지 도구들과 각각의 기능을 정확히 수행하는 장치들이 지탱해줄 때 큰 무언가가 성립가능하다.
각각의 모든 대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먹을 내지르는 것은 장풍을 만드는 것에 효과적인 것이 아니다.
주먹으로 장풍을 만드는 것보다,
주먹 + 장풍을 만드데 효과적이며 쉬운 어떤 방법 을 조합해 나가는 것이 올바르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그 감각을 탐지해야한다.
기존의 것이 진화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모험하고 탐험하며 기대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모아나가야한다.
기존의 것은 그자리에만 있어줘도 100% 모든 것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변해야할 것은 언제나 나다.
<미친 망상 목록>
1. 기존에 봤던 영화나 책, 영상 등이 그것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 그 이상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2. 기존에 알고 있던 기술이 알고보니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발전하여 진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ex 스팀펑크 판타지 )
3. 고도로 기술을 갈고닦아보니 마치 장르가 바뀐 것처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 ex 주먹을 내질렀더니 장풍이 나가는 )
4. 외모를 바꾸거나 돈을 많이 벌었다고해서 주변사람이 갑자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을 기대하는 것.
5. 작은 망치로 집을 부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6. 술을 먹었는데 음주 탐지기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
이런 정말 애새끼같은 망상을 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것들이 나에게 주고있는 혜택이나 에너지에 오히려 감사할 수 있다.
바뀌지 않기에 나에게 주는 혜택 또한 그대로라는 뜻과도 같기 때문이다.
망치가 정확히 망치의 역할을 하기위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감사해야한다.
새로운 것과 망치가 합쳐졌을 때, 망치는 새로운것과의 사이에서도 망치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더욱 강한 능력을 만든다.
기존의 것인 땅이 버텨줘야 다른 새로운 것도 들어온다.
또한 기존의 것이 처음에 나와 안맞는다면 그것이 절대 변화하지 않을 것을 알므로
곧바로 도망가고 다른 것을 선택할 빠른 반응속도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자잘한 것은 변화가 아니다.
언제나 도약할 정도로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뿐이다.
감히 기대감을 가지지 말자.
뭔가를 '해줘'라며 기대한다는 것은 폭력을 부른다는 것을 알자.
대상은 정확히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감히 멋대로 망상하고 기대한다음 멋대로 실망하여 사람이나 대상을 좆같은 것으로 만드는
기초교육도 못받은 애새끼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