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으면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본다고해서 시력이라는 기능이 좋지않거나 쓸모없는 것이 되지는 않는다.
살아있는 사람은 극소수고, 역사속으로 사라져 아무것도 보지못한 죽은사람들은 무한하게 많다.
하물며 남들이 모르는 어떤 불편함을 볼 줄 안다면, 그것은 여러가지 조건을 곱해보면 유일무이한 일이다.
어떤 것을 '볼 줄 알면' 그건 정말 엄청난 능력이다.
고기를 잘 구별해서 맛있게 먹을 줄 안다거나
손흥민이 득점왕이 될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거나
어떤 허접한 연애인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 했거나
그런 모든 나의 사소한 능력들 다 포함해서 다른사람에겐 없는 강력한 능력이다.
나는 볼줄아는 것을 보는 것밖에 없고
볼줄 모르는 것은 인식조차 못하기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해버리고 쓸모없다고 치부해버린다.
정말 미친 일이다.
생각보다 아니 생각을 항상 초월해서
내가 잘하는 것을 똑같이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가 남들을 따라가려고만 하지 않으면 그자체로 1등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